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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영우 박사 추모 “시각장애인 도우며 고인 뜻 기려”

강영우 장학회(회장 석은옥)가 지난 25일 비엔나 올네이션스 교회에서 고 강영우 박사 5주기 추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고 강영우 박사의 아내 석은옥 회장과 아들, 장학회 이사들을 비롯해 고인의 연세대 동문, 워싱턴 복음선교 합창단, 워싱턴-메릴랜드 글로리아 크로마 하프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와 찬양으로 생전 고인을 기렸다.

석은옥 회장은 “50여 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 5주기를 추모하며 옛날이 떠오른다”며 “지금까지 기억하고 자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석 회장은 “남편의 뜻을 따라 앞으로도 장학사업 등을 통해 한인 시각장애인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매일 아침 기도와 기록을 반복하는 성경 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용을 바탕으로 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를 독창했다.

행사는 올네이션스 교회와 싱가폴 셀 선교 모임, 여선교협의회 교우 및 연세대·숙명여대 동문회 등 단체와 장학회 이사들의 후원으로 치러졌다.



한편 석 회장은 오는 4월 20일 한국 장애인의 날 행사 참석 및 양평 하이 패밀리 센터에서 열릴 5주기 추모 음악회 준비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장학회는 한인 시각장애인을 인재로 양성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인 여대생의 미국 연수를 위해 3000달러를 후원하기로 했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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