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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금 관리는 수익성 보다 안전이 우선

보장형·저위험·중도위험 순으로 리스크 관리
손실이 절대 나지 않도록 보장형에 50% 배치
저위험은 수익률 5~7% 중도위험은 8~10%
자산 소진 대비할 수 있는 롱텀케어보험 고려


은퇴는 축하 받을 만한 일이다. 30~40년 열심히 일하며 인생을 충실히 살아온 결과물이고 열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인생의 '황금기'를 황금기답게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들이 있다. 특히 은퇴자금 관리는 중요하다. 잘못된 실수 하나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기대했던 은퇴와는 전혀 다른 은퇴기간을 맞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기간 중 현명한 자산관리 원칙 노하우를 알아본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나 = 어디엔가 투자하고 있다면 그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이렇게 당연한 부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연금에 투자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일반 브로커리지에서 펀드에 투자되고 있을 수도 있다. 주식이나 펀드 채권 등에 대해 개념적으로는 알고 있을 수 있지만 정작 자기 포트폴리오가 어떤 유형의 자산에 얼마씩 어떻게 투자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 특히 경제나 시장 환경이 바뀔 때 포트폴리오가 받을 영향까지 생각하고 있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은퇴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의 핵심은 리스크(risk) 관리라고 볼 수 있다. 투자이기 때문에 수익성 역시 중요한 고려 항목이지만 수익성 이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이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기를 원하는지 원하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리스크 관리에 접근하는 방식은 복잡할 필요도 없고 어려울 필요도 없다.

은퇴자금 관리를 위한 세 가지 리스크 관리 = 은퇴자금은 가장 소중한 자산일 수 있다. 수익성만을 쫓다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운용은 지양되어야 한다. 은퇴자금 관리를 위한 현명한 자산운용은 세 가지 리스크 유형으로 자금을 배치하는 것이다. 첫째는 보장형 자산 둘째는 저위험 자산 셋째는 중도위험 자산이다.

첫째 보장형 자산이라 하면 시장이나 경제환경의 변화와 관련 없이 원금이 보장되거나 손실이 봉쇄되는 유형의 자산이다.

내 은퇴자금 중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손실은 절대 나지 않을 수 있는 자산에 투자돼야 할 규모는 얼마인가. 모은 은퇴자금이 예를 들어 100만 달러라고 할 때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의 비중이 커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가 같은 비율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50%라고 한다면 50만 달러는 손실이 없는 안전자산으로 운용해야 한다. 이때 쓸 수 있는 안전자산은 은행의 저축계좌나 CD 등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이자가 너무 낮을 수 있다. 5년 이상 투자를 전제로 3~5% 정도의 수익률로 만족하면서 원금보장을 해줄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지수형 연금을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세 번째 투자자산은 리스크 레벨만 다를 뿐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다. 중도 위험자산이 저위험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지만 그만큼 시장이 내려갈 때 감수해야 할 낙폭이 클 수 있다.

5년 이상 투자를 전제로 어느 시기엔가 시장이 내려갈 때 손실이 날 수 있지만 시장 전체의 낙폭에 비해서는 현저히 적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위험 자산은 낙폭이 최대 5% 안팎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고 연평균 수익률도 5~7% 정도에서 만족하기 위한 것이다. 중도 위험 자산은 낙폭이 이것보다는 클 수 있지만 시장 일반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지 않고 대신 중장기 연평균 수익률을 저위험 자산보다는 소폭 높은 8~10%를 기대할 경우 생각할 수 있다.

은퇴자금 관리는 이렇게 크게 안전자산 저위험 자산 중도위험 자산 중 어떤 자산에 얼마를 배치해 관리할 것인가를 먼저 단순화시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들 세 가지 유형의 리스크 자산과 관련된 배치 비율이 결정됐다면 이후 각 리스크 유형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어떤 개별 투자종목을 활용할 것인가로 넘어갈 수 있다. 연금 펀드 주식 채권 머니 매니저 등을 두고 적합성을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다.

롱텀케어 (long-term care) = 달라진 은퇴환경으로 인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의료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기간이 과거와 달리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자금이 조기 소진되는 것을 막고 오래도록 충분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자금운용의 묘 역시 중요하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의료비용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장기간호보험이라고 불리는 롱텀케어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롱텀케어에 드는 비용 때문에 은퇴자산 자체가 급격한 속도로 소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별도의 롱텀케어보험을 살 수도 있고 생명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다. 연금 중에는 연금 자금의 일부나 전체를 이 같은 비용으로 대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들도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이에 대한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별도의 롱텀케어보험의 비용은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연금이나 별도의 여윳돈을 운용하면서 추가적 롱텀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적당할 수도 있고 생명보험의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생명보험과 이것이 결합한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은퇴기간 중 지출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은퇴자금을 모으기 위해 저축하고 투자할 때도 필요하지만 은퇴기간 중 역시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지출 항목이 있다면 이런 것들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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