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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카지노 합법화 30주년 행사 열려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

"카지노 사업 수익금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 카지노(Fantasy Springs Resort Casino)'에서는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카지노 합법 판결 30주년 기념 행사가 원주민 부족 등 300명 이상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들 아메리칸 원주민들인 카바존과 모롱고 부족은 지난 1987년 2월25일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카지노 사업에 대한 합법화 판결을 이끌어내 그 수익금을 이용해 당시까지 백인들의 약탈과 차별로 어려움을 겪던 원주민들의 삶을 크게 바꿨다.

당시 수개월간 진행된 법정 투쟁 끝에 판결을 이끌어낸 것을 이날 기념하기 위해 여러 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당시 판결로 카지노 사업은 가난에 허덕이고 학교와 도로, 상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이 취약했던 550여 원주민 부족들에게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전국 28개주 350개 이상의 원주민 카지노가 성업 중이다.

판결 덕분에 아메리칸 원주민 카지노는 정수된 상수도 시설과 도로 포장, 주택, 의료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울러 수십만 개의 일자리와 수십억 달러의 직간접적인 이익을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방대법원 소송 당시 모롱고 부족 위원으로 참여했던 매리 앤 안드레아 위원은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겼다"고 회상했다.

이날 30주년을 기념해 당시 판결을 이끌어낸 글랜 펠드먼 변호사, 조지 포먼 변호사, 바버러 카쉬메르 변호사에게 각각 감사장이 전달돼 이들 원주민들의 감사를 전했다.



송정현 기자 song.sall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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