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야장로교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개강, 수지침 등 추가

“황혼의 삶, 배움의 즐거움에 빠지다”

메시야 장로교회(한세영 목사)가 운영하는 ‘메시야 평생교육원’이 지난 1일 오전 개강식을 열고 2017년 봄학기 수업을 시작했다.

교육원은 개강식을 시작으로 6월 14일까지 15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전 9시20분~오후 3시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과목별로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봄학기에는 기존 과목 외에 수지침과 문예 자서전, 요가 수업 등이 추가돼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색소폰 초·중급 반을 지도하고 있는 김문섭 교사는 “나도 2년3개월 전 악보도 못 보고 도레미도 모른 채 수업을 등록했다. 하지만 여기서 매주 강습 받고 하루 8시간씩 연습해 지금은 초·중급 반을 가르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며 “기본적으로 수요일 하루 수업이지만 원하는 분이 있으면 목요일뿐만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만나서 같이 연습하기도 한다. 배우기를 원하면 언제든 부담 없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원은 수요일 하루 수업으로 부족하다는 수강생들을 배려해 과목에 따라 목요일에 연장수업을 하기도 한다. 또한 15주에 50달러의 수강비만 내면 점심도 제공된다. 이 같은 수강생 위주의 교육 방침 덕분에 올해로 8년째 접어드는 메시야 평생교육원은 매년 수강생이 늘어 지난 학기에는 180여 명, 이번 봄 학기에도 현재 140여 명이 넘는 수강생이 등록을 마쳤다.

한세영 목사는 “교회가 바깥세상을 향해 봉사하는 것은 사역자가 감내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인타운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는 교회로서 한인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지역 시니어를 섬기는 게 책임이자 마땅한 임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시야 평생교육원 수업 과목은 다음과 같다.
▷수요일: 영어기본, 영어회화, 생활영어, 영어기초, 고급영어, 영어기본4, 일본어, 스페인어, 기타기초, 기타찬양준비, 키보드1·2, 스위시초급, 서예, 문예 자서전반, 시사교양, 바둑, 미국사2, 장구, 컴퓨터기초, 인터넷 초급·중급, 포토샵초급, 파워포인트고급, 하모니카 기초·중급, 합창반, 수지침, 노래교실, 동영상기초, 크로마하프, 종이접기, 한문교실, 색소폰 초급·고급, 성악, 사군자 초급·고급, 라인댄스, 삼성스마트폰, 영어동요반, 시민권
▷목요일: 산수화, 인터넷초급, 하모니카중급, 파워포인트초급, 요가, 태권도, 기타중급, 스페인어중급, 색소폰초급, 애플스마트폰, 시민권, 크로마하프중급

한편 메시야 평생교육원은 수강생이 늘어남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웹 사이트(www.mpcow.org)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703-338-4733 ▷장소 4313 Markham St, Annandale, VA 22003


진민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