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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 비판 DACA 수혜자 체포 파문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03/0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3/02 17:55

미시시피서 회견 참석 직후 ICE에 연행
당국 "유효 기간 만료돼 불법 체류 상태"

1일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열린 반이민 정책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DACA 수혜자 다니엘라 바가스. [WJTV방송 캡처]

1일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열린 반이민 정책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DACA 수혜자 다니엘라 바가스. [WJTV방송 캡처]

변호인 "전과 없고 현재 갱신 절차 진행"
더빈 상원의원 "표적 단속 사실이면 충격"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가 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CNN과 CBS 등에 따르면 1일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니엘라 바가스(22.여)가 회견을 마치고 돌아가는 도중 ICE 요원들에 의해 검문을 당한 뒤 연행됐다.

ICE 측은 바가스의 DACA 신분이 현재 유효하지 않기 때문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변호사에 따르면 DACA 연장 신청이 진행 중인 상태다.

DACA 수혜자는 어린 나이에 서류미비 부모들과 함께 미국에 와서 살게 된 이민 1.5세들이다. '드리머'로 불리는 이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DACA를 통해 임시로 합법 체류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2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바가스는 7세 때 아르헨티나에서 부모와 함께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첫 DACA 신분을 부여받았고 2014년 갱신했다. 그러나 두 번째 갱신 시기를 놓쳐 지난해 11월 유효 기간이 만료됐고 지난달에야 이민서비스국(USCIS)에 갱신 서류를 제출했다.

CBS는 바가스의 변론을 맡은 애비 패터슨 변호사를 인용해 "바가스는 미국에 온 뒤 15년 동안 아르헨티나에 간 적이 없고 단순 교통위반과 무보험 운전 외에는 범죄 기록이 없다"고 2일 보도했다.

바가스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가족이 지난달 ICE에 체포됐던 사실 등을 설명하며 DACA 수혜자들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가스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지난달 그녀의 집을 급습해 불법 체류 신분인 아버지와 남자 형제를 체포했고, 현재 구금된 상태다.

ICE는 바가스의 체포에 대해 "지난달 15일 그녀의 집을 조사했을 당시엔 DACA 수혜자라고 밝혀 체포하지 않았었다"며 "하지만 확인 결과 그녀의 DACA 신분이 현재 만료됐고, 이민법원 판사가 그녀의 석방 여부와 DACA 수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 단체와 일부 정치인들은 ICE의 타겟 단속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은 트위터에 "국토안보부에 이번 체포 사건에 대한 정보를 요청해 놓았다. ICE가 기자회견부터 그녀를 추적했을 수도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지난달에는 시애틀에서 DACA 수혜자 대니얼 라미레즈 메디나가 갱 단원으로 활동하다 이민 당국에 체포됐으며, 샌안토니오에서는 역시 DACA 수혜자인 요수에 로메로가 B급 경범죄인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구치소에서 이민 당국으로 신병이 인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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