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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바뀐 교육 팟캐스트 에듀팟 지상중계…AP시험은 자신있는 과목만 응시해야 유리

인기 과목은 미국사·스패니시
2점 받아도 '대입 준비' 인정해

중앙일보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 팟캐스트가 벌써 1년을 맞았다. 학부모들에게 지면 외에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에듀팟은 그동안 패널리스트들이 들려주는 교육 현장의 소식과 정확한 정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 팟캐스트는 이에 따라 패널리스트를 추가하고 프로그램 내용도 좀 더 세분화시켰다. 대입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학업 정보를 들려주는 시간을 늘렸으며, 또 청소년 지도와 육아에 필요한 학부모 코너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엘레나 폴 행정관(하시엔다하이츠), 수잔 정 소아심리학 전문의, 엘리자베스 김 박사(브레인피트네스센터)가 에듀팟 패널리스트로 합류했다.

개편 후 첫 방송의 주제는 한인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AP클래스'다. 에듀팟에서 패널리스트로 함께 해온 김소영 게이트아카데미 원장과 새로 합류한 엘레나 폴 행정관(하시안다하이츠통합교육구)이 AP과정의 필요성과 제공하는 과목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6일부터 매주 시작되는 에듀팟 방송은 팟방 웹사이트(www.podbbang.com/ch/10934)나 아이튠 사이트(http://www.apple.com/itunes/download/?id=1076029256)에서 들을 수 있다.

AP시험을 치르는 시기가 돌아왔다. 5월에 진행될 AP시험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실력을 확인하는 척도다. 이 때문에 각 대학들은 지원자의 AP시험 성적에 적지 않은 신경을 쓴다.

칼리지보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P시험에 응시하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졸업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시험 합격률도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별로 집계한 가주 졸업생의 합격률은 28.5%로, 매사추세츠(31%), 메릴랜드(30.4%), 코네티컷(30.1%), 플로리다(29.5%)에 이어 미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AP시험 점수는 1~5로, 3점 이상을 받아야 패스한 것으로 분류한다. 합격률은 3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 비율이다. 5월부터 AP시험이 시작된다. AP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김소영 원장과 엘레나 폴 행정관과 함께 AP시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얼마나 많이 들어야 하나?

▶김소영 원장(이하 김)= 가능한 많이 듣는 게 좋다. 단, 자녀의 학습능력에 맞춰서.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들어야 한다. '다른 학생들도 듣는다'는 이유로 능력 이상의 과목을 택해 듣는다면 오히려 성적을 망칠 수 있다. 예를 들어 10학년생이 3과목을 듣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차라리 1과목을 듣더라도 A를 받는 게 좋다.

▶엘레나 폴 행정관(이하 폴)= 가장 중요한 건 대입 사정관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AP과목을 몇 개나 제공하고 이중 몇 개를 수강했는 지를 본다. 수십 개 과목을 제공하는 학교도 있고 몇 과목만 있는 학교가 있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교의 학업 환경은 다르지만 대학은 그런 환경 속에서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본다. 만일 학교에서 제공하는 AP과목이 10개인데 10개를 모두 수강한 학생은 20개를 제공하는 학교에서 10개를 들은 학생보다 좀 더 우월한 조건을 갖게 된다고 할 수 있다.



-9학년 때부터 AP를 듣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괜찮은가?

▶김= 학교마다 다르다. 일부 학교에서는 9학년생이 AP과목을 2개나 택하는 학생들도 있다. 또 듣고 싶어도 학교 정책상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10학년부터 AP과목을 듣도록 허용한다.

▶폴= 대학에서는 AP과목을 입학 심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이유는 AP과목을 2개 이상 수강한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면 공부를 잘하고 대학생활에도 잘 적응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 예로 미적분(Calculus)을 수강한 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는 확률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학생이 흥미를 갖는 AP과목을 듣는 게 중요하다. 칼리지보드가 제공하는 AP과목은 현재 33개 과목이다. 이중에서 자녀가 좋아하는 과목을 찾아 듣도록 하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과목은?

▶폴= 가장 보편적인 과목은 미국사, 스패니시, 세계사, 생물학을 가장 많이 듣는다.

-AP수업을 듣고 꼭 시험을 치러야 하나?

▶폴= 학생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시험 결과로 그동안 배운 AP과목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버드의 경우 AP과목을 수강했다면 마지막에 AP시험을 치러서 5점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인정한다.

▶김= AP시험점수는 1~5점으로 평가한다. 대학에서 AP시험을 평가하는 방법을 보니 5점을 받은 학생은 곧 대학에서 그 과목을 선택했을 경우 'A'학점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또 4점을 받으면 B학점, 3점은 C학점 순으로 평가를 내린다. 또 학교마다 교사마다 자체기준에 따라 학생의 성적을 다르게 매기는 것도 시험을 요구하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같은 학생이 같은 수업을 들어도 교사에 따라 A학점을 받거나 B학점을 받을 수 있다. 시험은 학생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진짜 A를 받는 학생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폴= 더 중요한 게 있다. 최근 AP 콘퍼런스에서 나온 얘기는 2점을 받아도 대학에서는 "이 학생은 대학에 진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인정을 받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AP시험을 치르면 3점 이상을 받아야 그 과목에서 패스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2점도 괜찮은가?

▶폴= 그렇다. 대학에서 볼 때는 2점만 받아도 대학에 입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인정한다. 대신 대학에서는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실력은 인정해준다는 뜻이다.

▶김= 좀 더 공부를 하면 B학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또 다른 주의할 점은 어떤 과목을 AP시험을 치를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험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김= SAT 시험의 경우 '스코어 초이스' 시스템이 있어서 원하는 점수만 대학에 제출할 수 있지만 AP시험의 경우 모든 결과를 다 대학에 보내야 한다. 때문에 자신없는 과목이라면 시험을 치르지 않는 게 좋을 수 있다.

▶폴= 만약 학생이 수업에서는 A나 B학점을 받았지만 AP시험을 봤을 때 1점이나 2점을 받았다면 학생이 시험을 제대로 못봤기 때문인지, 교사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실력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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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험 어워드란

시험 점수는 어떻게 산출하나?

시험을 마치면 해당 학교는 모든 시험 관련 자료를 AP 프로그램에 보낸다. AP 프로그램 측에서 객관식 문제 답안지는 스캔해 컴퓨터로 점수를 계산한다. 객관식 부문 점수는 정답의 개수에 따라 매겨진다.

예를 들어 객관식 문제에서 학생이 50문제를 맞았다면 점수 역시 50점으로 측정된다. 주관식 문제들은 매년 6월 첫째 주와 둘째 주 2주에 걸쳐 칼리지보드가 임명한 채점 위원들이 합숙을 하면서 채점을 한다. 주관식 채점이 끝나면 칼리지보드는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 점수를 합하여 1~5점까지 AP 점수로 환산한다.

점수는 ▶5점 최우수(extremely well qualified) ▶4점 매우 우수(well qualified) ▶3점 우수(qualified) ▶2점 성취 가능(possibly qualified) ▶1점 추천 없음(no recommendation)으로 환산된다. 만약 학생이 AP Calculus에서 5점을 받았다면 대학에서 같은 수준의 과목을 들었을 때 A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만큼 대학 학습 능력을 파악하는 중요한 측도로 삼는다. 따라서 좀 더 공부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AP 시험 성적은 언제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

시험을 치르기 전에 학생들은 칼리지보드 웹사이트((https://apscore.collegeboard.org/scores)에서 개인 어카운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그후 시험칠 때 적는 AP 번호로 (시험 당일 받는 책자에 나와 있다) 로그인해 점수를 알아볼 수 있다.

AP스칼라어워즈(Scholar Awards)란?

우수한 학생들에게 시험 성적과 응시한 AP과목의 개수에 따라서 단계별로 수여하는 상이다. 학생의 학업능력을 증명하는 상인 만큼 대입 지원서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수상 내용은 ①AP Scholar: 3과목 이상 AP를 듣고 모두 3점 이상 점수 받은 경우 ②AP Scholar with Honor: 전 AP과목의 평균 점수 3.5 이상이며 4개 이상의 AP에서 3점 이상 획득한 경우 ③AP Scholar with Distinction: 전 AP 평균 점수 3.5 이상 5개 이상 AP에서 3점 이상 획득한 경우이다.

이 외에 주별로 가장 많은 응시 과목에서 3점 이상을 받고 전 AP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남·녀 학생 한 명을 'State AP Scholar'로 선정하며, 8개 이상 AP시험에서 4점 이상 획득하고 전 AP 과목에서 평균 4점을 받은 학생에게 State AP Scholar 상을 수여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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