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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스빌은 남동부 최고의 ‘붐 타운’

한국타이어·LG전자 진출로 지역 활기
실업률 높아질 정도로 인구 유입 활발

테네시 클락스빌이 남동부 최고의 ‘붐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타이어 공장 완공과 LG전자 공장 건설 소식에 근로자 수만명이 유입되면서 주 전체 실업률이 ‘역주행’할 정도다.

최근 테네시주 노동부는 지난 1월 실업률이 0.3% 올라 16개월만에 최고인 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네시에는 지난해 5만41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연방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테네시에는 7만6600여명의 근로자들이 유입됐다. 실제로 2016년 테네시의 일자리 증가율은 1.8%로 전국 평균 1.0%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는 클락스빌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1차 공장 완공을 눈앞에 둔 한국타이어는 1800여명을 고용한다. LG전자는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세탁기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직원 500여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

번스 필립스 테네시노동부 인력개발국 커미셔너는 지역신문 타임스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들의 테네시 투자가 이어지면서 테네시의 인력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클락스빌 한인사회도 덩달아 들뜬 분위기다. 특히 최근 한국타이어와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 가족들의 이주가 늘어 한인 상가와 교회 등이 활기를 띄고 있다.

클락스빌에 사는 배현미씨는 “H마트가 내쉬빌과 클락스빌을 놓고 고심하다 최근 LG의 클락스빌 공장 건설 소식에 클락스빌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에는 클락스빌 한인 골프협회도 생겨나는 등, 한인사회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육군 기지 덕분에 한인들 중 여성의 비율이 높았지만, 공장 관계자들이 유입되며 한인상가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배씨는 “아무래도 한국식 회식문화가 생기고 큰 사고도 한번 일어나 말이 많아지면서 한국 기업들도 상당히 조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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