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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아픈 나라

OECD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OECD 국가라고 하는 것은 미국을 포함한 35개국의 모임으로 영어로 말하면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이다. 이들 나라의 특징은 민주정치 체제와 자유경제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선진국이다.

이 선진국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은 10년이 넘게 자살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살은 누가 하는가. 아픈 사람들이 한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작가인 헤밍웨이는 엽총으로 자살하였다. 그는 노년에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전기충격' 치료를 받기도 했다.

선진국 중에서 자살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나라는 어떠한 나라인가. 아픈 나라이다.

가족과 친척, 남을 포함해서 내가 한국에 가서 만나본 사람들은 '혹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라는 전쟁 공포에 떨고 있었다. 예를 들면 건축공사로 폭약을 터뜨려서 '쿵' 하는 소리가 나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발전했고 높은 건물들이 연일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경제발전이나 높은 건물들은 핵폭탄이나 독가스에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한국의 정치가는 국민의 '전쟁 공포'를 해소해 주어야 한다. 북한과의 전쟁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북한과의 전쟁을 막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떨어지지 않는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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