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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WBC 실망스런 '4년전 데자부'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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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3/09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7/03/08 22:05

4년만의 데자부(기시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안방서 열린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큰 망신을 산 것이다. 2013년때처럼 같은 대회 같은 팀을 상대로 같은 스코어로 패배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첫 출전한 이스라엘에게 첫판부터 덜미를 잡히더니 네덜란드에게는 완봉패의 쓴잔을 들었다. 19이닝동안 뽑은 점수가 1점이다. 최첨단 실내구장에서 치른 서울라운드가 악몽의 현장으로 기록된 것이다. 투수진은 그런대로 제몫을 했지만 타자들의 빈공은 정말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뒤 한달간 전지훈련을 벌였으며 그전에는 투수들을 중심으로 괌에 미니캠프를 설치해 조기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고척돔에서 평가전도 여러차례 치르며 적응 시간을 가졌다.

그렇지만 막상 대회가 막을 올리자 경기력은 되레 뒷걸음질 쳤다. 야수들의 실전감각은 무뎠고 몇몇 투수들은 등판이 어려울 정도로 구위와 제구력이 엉망이었다.

구체적인 작전계획없이 막연한 감에 따라 라인업을 구성하고 선발진(장원준.우규민)도 불안하기만 했다.

비록 과거에 한국야구가 아시안게임.초대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빅리거들이 참여하는 WBC 수준과는 차이가 컸다.

오히려 오프시즌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유일하게 호투하고 기대를 모았던 임창용.이대호.김태균은 전혀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기록인 835만명의 구름관중을 동원했던 KBO는 두차례 연거푸 WBC에서 초반탈락하며 2017년 정규시즌 전부터 암운이 드리운 형국이다.

태극전사들이 3년뒤 도쿄 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재연할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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