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다양한 자금 융통 방법…나에게 맞는 것은

크레딧카드·페이데이론 등 다양
이자율·수수료·상환기관 천차만별
전당포, 못 갚아도 크레딧 영향 없어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성인의 약 절반이 400달러의 비상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현금이 부족할 때 어떻게 융통할 수 있을까.

비영리재단 금융서비스혁신센터(Financial Services Innovation)에 따르면 매년 약 1500만 명 정도가 페이데이론(payday loans)과 전당포(pawn loans) 담보대출을 포함한 다양한 대출상품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페이데이론을 받는 대부분 사람들이 다음 월급에서 빚진 돈을 모두 갚을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현금을 융통할 수 있는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피어-투-피어론(peer-to-peer loans)을 포함해 현금부족 소비자를 위한 금융상품이 급증했다. 따라서 고금리인 페이데이론 이용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2016년 베인&코퍼레이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대출을 받을 때 상품을 비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대출 상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빠르게 승인해 대출해 주는 편리성이었다. 경제전문 사이트 마켓워치는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이용하는 금융도구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크레딧카드

미국 성인의 61%는 적어도 한 개의 크레딧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 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조사에 따르면 비상금으로 400달러도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38%는 우선 크레딧카드 대출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갚을 것이라고 답했다. 크레딧히스토리가 짧거나 좋지 않은 사람들은 크레딧카드로 대출을 받을 경우 낮은 이자율을 받기 어렵다.

재정서비스혁신센터(CFSI)에 따르면 2015년 재정적으로 힘든 성인들이 서브프라임 크레딧카드 이자와 수수료로 74억 달러를 지출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크레딧점수가 낮은 사람들을 위해 카드를 제공하는 전문 크레딧카드회사들은 교육수준이 낮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한다. 소비자들은 크레딧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이자가 높은 현금을 많이 인출하기 쉽다. 이런 카드회사 중 일부는 연간 및 월 수수료 외 35% 이상의 이자율이 있다.

재정전문가들은 낮은 이자에 수수료가 없는 크레딧카드를 찾거나 매달 잔액을 지불하면서 데빗카드와 함께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가계대출 및 크라우드펀딩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400달러가 없는 사람들의 28%가 가족이나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Family loans)은 재정적인 문제를 쉽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주는 것(gift)은 갚는 기간 동안 관계에 긴장이나 갈등을 만들 수 있다. 가족간이라 할지라도 대출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은 금전관계를 분명하게 만들고 돈을 빌려준 가족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최근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플래폼을 사용해 가족, 친구 심지어 낯선 사람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도 등장했다. 시민기금을 의미하는 크라우드펀딩은 웹사이트나 다른 온라인도구를 통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기부모금 사이트 정보가 정확하고 진실한지 100%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캠페인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예기치 않은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개인대출

은행에서 개인대출(personal loans)을 알아볼 수도 있다. 최근 온라인 전용 대출기관의 개인대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쇼핑을 통해 더 유리한 금리를 찾을 수 있다. 시장 대출규모는 2015년 170억 달러에서 지난해 192억 달러로 증가했다.

개인대출은 빚을 통합하거나 예기치 않은 비용, 작은 주택개조 프로젝트 등을 위해 신청할 수 있다. 갚지 못하는 경우 대출기관이 자동으로 부동산 같은 자산을 압류할 수 없다. 그래서 개인대출을 받는 것이 어렵다. 만약 갚지 못하면 컬렉션 회사에 넘기거나 대출기관에서 소송을 걸 수 있다.

일반적인 개인 대출금액은 1000~5만 달러 사이로 대출기관, 소득 및 신용등급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크레딧점수, 소득이 높을 수록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이자율은 고정되어 있고 대출 기간 동안 변경되지 않는다. 개인대출 이자율 역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크레딧점수가 좋을 수록 이자율은 낮아진다.

개인대출 기관인 아반트(Avant)의 이자율은 9.95~36%, 대출기간은 24~60개월 사이다. 프로스퍼(Prosper)는 5.99~36%, 렌딩클럽(Lending Club) 이자율은 최고 30.99%까지다.

상환기간은 정할 수 있다. 장기 상환기간은 월 대출금 상환을 낮추지만 짧을 때 보다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하게 된다. 상환기간이 짧을 수록 이자율이 낮아진다.

▶신용조합

회원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크레딧유니온(신용조합)은 거주지역 또는 근무지에 따라 가입자격이 있다. 크레딧유니온은 금융위기 이후 회원이 급성장했다. 2008년에 약 8900만 명이었지만 현재 1억6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크레딧유니온은 수익성보다 서비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은행과 동일한 체킹 및 저축계좌 뿐만 아니라 CD같은 금웅상품을 경쟁력있는 이자율로 제공한다. 시장조사 기관 S&P글로벌에 따르면 크레딧유니온의 크레딧카드 평균 이자율은 지난해 9월 11.51%인 반면 은행은 12.7%였다. 두 기관의 이자율 차이는 비록 작지만 이자가 발생하는 동안 잔액을 갚기 위해 필요한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매월 200달러를 지불해 5000달러를 갚아야 하는 경우 11.51% 이자율이면 29개월이 필요하고 12.7%면 30개월이다.

▶페이데이론

비영리단체 퓨자선트러스트(Pew Charitable Trust)에 따르면 매년 12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월급날 대출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페이데이론(Payday Loans)은 다음 월급날 상환을 약속하고 단기간 높은 이자로 소액을 빌리는 대출이다. 갚지 못할 경우 고이자율을 적용하고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며 추가비용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페이데이론 대출기관인 캐시센트럴(Cashcentral.com)은 빌린 100달러당 17.50달러를 부과한다. 10일간 대출했을 때 이자율이 거의 640%다. 이것은 크레딧카드 이자율의 15배다. 평균 월급날 대출자는 5개월동안 빚을 지고 평균 375달러를 빌리는데 평균 520달러를 쓴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페이데이론 대출자의 약 70%는 한 달 이내에 두 번째 대출을 받는다.

▶전당포

현금이 급하게 필요할 때 전당포(Pawnshops)에 물건을 팔거나 담보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빠르고 간단하며 의외로 현금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담보대출을 갚으면 물건을 돌려받는다. 전당포는 매년 약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국담보대출협회(National Pawnbro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전당포에서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80%가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다. 전당포에서 대출을 갚지 못해도 크레딧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웹사이트 펀구루(PawnGuru)에서 물건정보를 입력하면 인근 전당포의 현금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