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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와 맛으로 음미하는 '봄차'

이은선 객원기자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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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3/11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7/03/10 19:43

머리를 맑게 하는 '매화차'
꽃가루 알러지엔 '팬지차'

시원한 향이 매력적인 매화.

시원한 향이 매력적인 매화.

겨우내 내렸던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추면 그냥 햇살이 아니라 '꽃살'처럼 눈이 부시다. 봄바람 살랑살랑 싣고 윤기도 가득 머금은 꽃살 아래 투명한 차 한 잔을 마신다. 말간 꽃잎이 탐스럽고 은은한 빛깔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따뜻한 차 한 잔은 눈으로 먼저 호흡하고 향기에 취하며 그윽하게 미각으로 스민다. 봄이라 나른하고 피곤함으로 무기력해질 때 이런 미병을 다스리기엔 '차'가 참 좋다. 자연을 가득 담은 '봄차'로 나른한 봄을 치유해 보자.

봄에 피어나는 꽃과 나물로 차를 만든다. 지천으로 흐드러진 쑥을 뜯어 한 소쿠리 반찬하고 남으면 그늘에 꼬들꼬들 말렸다가 차로 우려내고 민들레 벚꽃도 뽀송하게 말렸다가 향긋하게 우려낸다. 여러 번 번거롭게 덖어내는 것보다 그냥 말려서 우려내면 봄향이 더 진하게 우러나기도 하다. 꽃차는 제대로 즐기려면 투명 유리다기를 사용하고 처음 물은 가볍게 우려내 버린다. 두 번째 뜨거운 물을 부어 3분 정도 우려내 향을 먼저 마시고 맛을 음미하며 마신다.

지금은 매화꽃이 한창이다. 나른하고 기운이 없을 때 '매화차'가 효과적이다. 머리를 맑게하고 간 해독에도 도움이 된다. 갈증을 해소하고 숙취를 없애며 피부를 맑게해준다. 매화차는 향기를 마시는 차라 할 정도로 시원한 향이 매력적이다. 향이 강하므로 꽃송이 약간만 띄워서 우려낸다.

'민들레차'는 봄철 환절기 질환으로 걸리는 편도선염과 기관지염에 좋은 대표적인 봄차. 동의보감에서는 민들레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식물로 위를 건강하게 하고 열을 내리며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한다.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해 간장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팬지꽃차'는 꽃가루 알러지나 천식에 좋다. 보랏빛의 화려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하는데 꽃 색깔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보라색과 붉은색은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해 항염 항산화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고 노란색 팬지꽃은 소화 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다.

'쑥차'는 따뜻한 봄기운을 받고 자라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신경이 민감하고 손발이 찬 여성에게 잘 맞는다. 차에 쓰는 쑥은 여린 잎이 향이 강하지 않아 적당하다. 쑥을 깨끗이 씻어 계피 조각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물기를 제거하고 볕에 말린다. 건조가 끝나면 손으로 살짝 비벼서 보관한다. 차로 우려내기 전에 말린 잎을 손으로 살짝 비비면 향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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