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셰익스피어 감독 정식 선임

레스터 시티가 크레이그 셰익스피어(사진)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이번 시즌 말까지 지휘봉을 맡긴다.

레스터 시티는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셰익스피어 감독 대행이 이번 시즌 말까지 레스터를 이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한 레스터 시티는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됐던 수많은 인물을 제치고 셰익스피어 감독 대행을 선택했다.

납득할 만한 결정이었다. 레스터 시티는 셰익스피어 감독 대행 체제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반등 중이다. 셰익스피어 감독 대행은 자신의 공식 데뷔전이었던 리버풀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팀의 분위기를 추스르더니 헐시티전에서도 승리해 팀을 15위까지 끌어올렸다.

레스터 시티는 이 공을 인정해 그를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 부회장은 "셰익스피어의 능력은 구단 내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며 감독 선임 결정에 만족하는 기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