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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삼성전자 유치 ‘유리’

오하이오·NC 탈락…조지아·앨라배마·SC로 압축
인센티브·공장부지·인력수급 조건에서 단연 앞서


삼성전자의 미국 가전공장 후보지가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SC) 등 3개주로 좁혀졌다.

14일 업계 소식통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공장 후보지에서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NC) 등을 제외하고, 조지아 등 3개주에서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는 않았으며, 정부 당국에도 구체적인 통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공장 설립 방향은 정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클락스빌 진출을 발표한 LG전자처럼 이사회를 거쳤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주정부 인센티브 ▶평지가 있는 부지 ▶인력수급 능력 등을 가장 중요시한다. 이들 세가지 요건을 감안할 때 조지아와 앨라배마 주보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블라이드우드(Blythewood)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조지아나 앨라배마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지와 인력수급 조건에서도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유리해보인다. 조지아의 경우 평지가 있는 공장 부지를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조지아와 앨라배마 모두 기아차 조지아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들어서 있어 인력수급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나 한국타이어 역시 초기에는 조지아 진출을 고려했으나, 테네시로 선회한 것은 조지아의 인센티브가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인력을 끌어오기에 적절한 부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개 공장부지는 도심과 멀수록 인센티브가 높지만 인력수급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어렵다. 평지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 역시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가령 조지아 기아차 공장의 경우 웨스트 포인트에서 반경 1시간 거리에 뉴난 등 도시들이 있어 인력 수급이 어렵지 않았다. 또 한국타이어가 들어선 클락스빌 역시 인근에 퇴역 군인들의 밀집 거주지역과 내쉬빌이 근접해있어 인력수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즉, 조지아주는 삼성전자의 가전공장을 유치하는데 있어 도심와 근접한 적당한 부지와 낮은 인센티브 때문에 탈락할 확률이 높다.

앨라배마주 역시 인력수급 문제가 뒤따른다. 몽고메리 지역의 경우 지금도 기업들의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또 현대차 제2공장 건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삼성전자의 공장 설립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 내부 사정도 후보지 결정을 늦출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상황에서 이사회를 통해 결론이 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삼성전자의 가전공장 부지 발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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