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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한파에 곤충들도 희비 엇갈려

칡 벌레 등 일부 곤충들 동사
모기·스팅버그 등은 영향 없을 듯

따뜻한 겨울 속 꽃망울을 터뜨리던 벚꽃이 눈 폭풍을 동반한 기습 꽃샘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화씨 20도 중반을 오르내리는 추위로 나무 등 식물뿐만 아니라 일부 곤충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대 마이크 라웁(Mike Raupp) 곤충학자는 눈 폭풍 후 몰아친 한파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아시아산 곤충 종류인 칡 벌레(kudzu bug)는 얼어 죽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상용 체리 나무나 능금나무 등에 영향을 주는 ‘Eastern Tent Caterpillars’도 지난주 부화를 했다면 큰 피해를 보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봄 콩 농사나 뒤뜰 정원 가꾸는 데는 해충 감소로 인해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웁 교수는 그러나 이로운 생물, 즉 꿀벌이나 꽃가루 매개체 등은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활동하지 않아 한파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꽃을 피우기 시작한 나무가 한파 피해를 봤다면 꽃가루 매개체들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웁 교수는 특히 일시적인 한파는 사과와 배 등 과수 농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모기나 스팅버그(노린재) 등은 기습 한파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라웁 교수는 전망했다. 모기나 스팅버그 등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까지는 몇 주가 더 남았기 때문이다. 실내 또는 추위를 피해 여전히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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