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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쇼' 전인지, 파운더스컵 1R 공동 선두

전인지(23.사진)가 LPGA 투어 올 시즌 첫 미국 본토 대회에서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태극낭자 군단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미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하며 불꽃 뛰는 접전을 예고했다.

전인지는 1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인지는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 산드라 창키자, 케이티 버넷(이상 미국) 등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데뷔 첫해 신인왕과 함께 최저타수상인 베어 트로피를 거머쥔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지만 일반 대회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이자 일반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선수들은 1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남은 둘째날 상위권 도약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허미정(28)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로 선전을 펼쳤다.

백투백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29)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8위다.

'수퍼루키' 박성현(24)은 29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버를 앞세워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과 올 시즌 1승의 장하나(25), 최운정(27)도 공동 1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공동 32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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