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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회관의 지킴이 탁순덕씨
자원봉사자로 동포들의 필요함을 채워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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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3/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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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스프링브랜치 지역의 롱포인트와 홀리스터 교차로 부근의 휴스턴 한인회관 1층에 가면 언제나 방문객들이 맞이하는 얼굴이 있다. 탁순덕씨, 이선호씨, 정정치씨가 있다. 외모상으로는 60세가 넘은 듯한 이들은(본인들이 나이 밝히기를 꺼려하지는 않지만)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으로 한인회관을 찾는 동포들의 필요함을 채워주고 있는 한인회관의 구성원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탁순덕씨(간혹 사람들은 박사님, 혹은 선생님이라 호칭한다)는 본인이 자원봉사를 시작한 2004년 4월 21일부터 현재까지 만 13년을 한인회관에 상주해서 어느 누구보다도 한인회관의 역사와 괘적을 같이해왔다. 특히 2007년 12월 7일 미국 남서부 최대의 미술관인 휴스턴 미술관에 새로 한국실이 문을 열었을 당시, 총 3백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되어 당시 휴스턴 미술관 측이 1백50만달러를 제공하고, 나머지 1백50만달러는 한국 국제교류재단과 풍산그룹, 그리고 한인사회의 후원으로 조성됐을때도 탁순덕씨는 당시 어떤 한인사회의 인사들이 후원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

현재 한인회관은 토요일에는 한인학교, 문화원의 강좌는 주중에 혹은 각종 한인단체의 행사가 있을 때는 관련 단체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그런데 한인회관을 찾는 사람들은 다는 그렇지 않지만 영어는 못하고 그렇다고 궁금한 것이 있어도 어디 물어볼 만한 가족도 없는 노인들이 탁순덕씨가 상대하는 ‘고객’들이다.

상담 내용은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는 분들이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같이 운전을 해주기도하고 택시를 부르는 일에 대한 문의부터 병원출입에 필요한 영문 서류작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식당에 대한 문의나 병원에 대한 소개 등을 탁순덕씨에게 묻기도 하는 경우가 있어 자리에 앉아있을 틈이 없다고 한다.

탁순덕씨는 한인회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자’로 알려져 있지만 한인회의 이사이고 KCC의 상근이사이며 본인이 졸업한 서울대동창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탁순덕씨의 도움을 받은 한인들은 이들이 당연히 한인회 소속이라고 생각하고 한인회에 고마움을 표시할 수도 있지만 탁순덕씨는 그저 묵묵히 한인회관에서 한인 이민자들을 돕고 있을 뿐이다.

매번 한인회관을 드나들 때마다 탁순덕씨를 비롯한 한인사회 자원봉사자들을 보면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 이들 자원봉사자의 선행을 보면서 휴스턴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휴스턴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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