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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인자에 보잉사 현직 부사장

공급 담당 패트릭 샤나한, 부장관 내정
"가격 비싸다" 했던 트럼프가 직접 발탁

'국방부 넘버 2'자리에 미 2위 방산업체인 보잉사의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보잉사의 제조공정 및 공급 담당 수석부사장인 패트릭 샤나한(54.사진)을 국방부 부장관에 기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상원 군사위 청문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추천이 아닌 트럼프 본인의 강력한 의사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매티스 장관은 오히려 민주당 성향으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가까웠던 미셸 플루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등을 원했지만 트럼프는 샤나한을 밀어부쳤다고 한다.

샤나한은 연방 행정부법에 따라 향후 2년 간 보잉과 관련된 업무에선 스스로 손을 떼야 한다.



트럼프가 여론의 반발에 아랑곳않고 국방부 2인자에 방산업체 간부를 임명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통해 '보잉사가 새로운 747기종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를 만들고 있는 데 통제 불능 수준이다. 40억 달러 이상이다. 주문 취소다'란 주장을 한 뒤 오히려 보잉 측과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보잉 측이 트럼프와 자주 접촉하며 에어포스원의 공급가를 삭감하는 '선물'을 주는 과정에서 친밀한(cozy) 관계가 구축됐다는 것이다.

샤나한 부장관 내정자는 보잉 상용기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출신으로 워싱턴대, MI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1986년 보잉에 입사한 이후 상용기, 미사일방어시스템, 육군 항공기 부문 등을 거쳤다. 현재 보잉 그룹 내에서 대략 서열 10위가량이다. 언론들은 "군 경험은 전혀 없지만 거대 기업 보잉의 공급망 체계를 총괄한 만큼 군수와 거대한 국방부의 살림살이를 잘 챙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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