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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1억불 후순위 채권 공모
10년 만기 채권 발행
공모 절차 21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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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03/18 미주판 8면    기사입력 2017/03/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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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채권 발행을 통한 대규모 증자에 나섰다.

은행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이 지난 14일 일괄신고서(Shelf Registration.S-3)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데 이어 16일에는 한미은행이 1억 달러 상당을 공모하는 10년 만기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Note) 발행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은행 측에 따르면 이 후순위 채권이 투자자에 지급하는 이자율은 첫 5년 간은 5.45%의 고정 금리며, 그 뒤 5년간(2022년 3월 30일부터)은 매 분기마다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331.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를 더하는 변동 금리로 제공하는 방식(fixed to floating)이다. 5년 조기상환 옵션도 덧붙였다.

이번 후순위 채권 공모는 오는 2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증자 목적을 '일반적 용도(general corporate purpose)'라며 후순위 채권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본금을 향후 은행 경영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후순위 채권은 자본으로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다른 증자방식과 차이가 있어 은행권에서는 한미의 이번 증자가 상업용부동산대출(CRE) 비중을 줄이기 위한 조치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의 CRE 집중도는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411.1%를 기록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CRE 집중도 가이드라인인 300%를 훌쩍 넘었다

FDIC는 2006년부터 자기 자본(total risk-based capital)대비 CRE대출 비율을 300%로 제시하고 은행들이 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 비율을 초과할 경우 감사 과정에서 비율 축소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FDIC는 최근 상당수 은행들의 CRE비중이 너무 높다며 이에 대한 집중감사 방침 내용을 담은 공문을 은행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는 한미의 이번 증자도 이번 분위기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채권에 비해 이자율이 높아 은행에 부담이 되는 후순위 채권을 선택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후순위 채권의 경우, 이자는 높지만 자본금으로 인정받아 CRE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자본건전성도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박기수.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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