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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르다고요? 천만의 말씀!
밀레니얼의 은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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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3/20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7/03/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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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여 기억하라.

① 소셜연금에 기대지 마라
② 장기간 부모 돌보게 된다
③ 의료비용은 계속 오른다
④ 은퇴구좌 지속 관리하라

밀레니얼 세대 즉, 20~30대 청년들도 은퇴 준비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은 여러차례 지면에서 강조한 바 있다. 이제 결혼을 준비하거나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무슨 은퇴 준비냐고 할 수 있지만 지금 60~70대 시니어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도 스스로 은퇴 준비를 늦췄기 때문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당장 은퇴구좌들의 전망이나 연금 총액을 감안해 살림살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리 몇가지를 감안해야 하는 것들을 기억해두면 적어도 최소한의 바탕은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청년들이 기억할 은퇴 준비 핵심을 정리해 본다.


2014년 재정연구기관인 '트랜스아메리카 센터'가 조사했더니 밀레니얼 세대의 52% 가량이 은퇴시 필요한 재정을 '계산'이 아닌 '추정'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번이라도 전자계산기나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 계산해본 이는 열명 중 한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 웰스파고 은행이 조사해보니 밀레니얼 응답자 64%는 은퇴 현실이 희망적이지 않다고도 대답했다. 90세 이상의 수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아직 그 계획은 여전히 '막연한' 것이 현실이다.

가장 먼저 생각할 부분은 소셜연금. 재정관련 여론조사기관인 '인베스토피디아'가 최근에 조사해보니 추후 소셜연금을 꼬박꼬박 받게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진 밀레니얼은 고작 19%에 불과했다. 최소한 고갈은 안되더라도 그 액수가 매우 작아지거나 인플레를 감안할 때 생활비용에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다 보니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 연금 수령 적령기를 10년 늦춰 76세로 조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고갈되는 화석원료 처럼 밀레니얼에겐 소셜연금이 '그림의 떡'이 된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로는 연로한 부모를 상당히 장기간 보살피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재정연구단체인 '그로운업 소사이어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밀레니얼 33% 이상이 향후 7년 이상 부모를 봉양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개인주의 미국 사회이지만 결국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취약한 은퇴 준비의 책임을 밀레니얼들이 떠안게 된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셋째로는 치솟기만 하는 의료비용이다. 메디케어와 어드벤티지 플랜 비용은 갈수록 높아지고 병원은 더 많은 비용을 환자들에게 전가할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시니어중 무려 60%는 의료 비용의 상승으로 은퇴시기를 늦춰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 의료혜택과 오바마케어도 변경되면서 정부의 정책으로 보호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크게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각종 은퇴 계좌 관리 방식을 과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펀드 운용과 관리가 부실한 회사들도 적지 않으며 외부 에이전시에 믿고 맏겨도 직원이 바뀌거나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 소득이 변변치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반면 수수료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게다가 소위 '재정전문가 양심법'도 트럼프 행정부의 제동으로 현실화되지 못해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밀레니얼이 은퇴시 상황을 상상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고 있다. 아직도 이 대열에서 빠져 있다면 은퇴는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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