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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숫자게임, 치밀한 전략이 중요”

학생에서 당선자로 돌아온 샘 박 의원,
“당선은 끝이 아니다”…열린 정치에 매진
당선된 멕시코계 로페즈 의원도 함께 해

18일 둘루스 한 호텔에서 열린 소수계 공직진출 전략 세미나. 작년 이 세미나를 수강했던 서른살의 무명 변호사는 이날 초선의원이 되어 후배들 앞에 돌아왔다. 샘 박 주하원의원의 표정에는 후보시절 머금고 있던 수줍은 미소 대신 당당한 자신감이 차 있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는 18~19일 이틀간 제4회 소수계 공직진출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박 의원과 더불어 지난해 이 행사를 수강했고, 마찬가지로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브렌다 로페즈 의원이 한인을 포함한 30여명의 후배들과 각자의 경험담을 나눴다.

박 의원과 로페즈 의원은 각각 로렌스빌과 노크로스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인 로페즈 의원은 조지아 유일의 과반 히스패닉 선거구에서 공화당 상대후보 없이 당선됐다.

하지만 박 의원은 귀넷 카운티에서 30년간 교육자로 일하고 정계에 입문한 다선의원을 근소차로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박 의원은 지역구내 민주당 유권자 거주지를 정밀하게 분석했고, 이들이 밀집한 주택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성공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는 결국 숫자 게임이다.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밀어부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년의 백인 의원에 대항하는 젊은 아시안 도전자인만큼 다양한 인종의 봉사자들과 수없이 많은 가택방문에 나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의 전략은 절묘하게 들어맞았다. 귀넷 카운티 역사상 최초로 백인들이 유권자 전체의 절반에 못미친다는 통계가 나온데 이어 30대 초반의 아시안 동성애자 후보가 백인 공화당 다선의원을 무찌른 상징적인 승리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선이 끝이 아니다”라며 소수계 주민들의 대변하고 열린 정치를 펴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취임 후 매달 지역구 곳곳을 정해 현안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주민과의 만남 행사를 갖고 있다.

이번 소수계 공직진출 전략 세미나에서는 남동부 전역에서 공직 선거 출마를 고려중인 흑인, 라티노, 아시안 주민 30여명이 모여 선거자금 모금, 홍보, 유권자 정보수집, 관련 법규 등에 대해 전문가 세미나를 수강했다. 한인 참가자도 있었다.

AAAJ는 이번 행사에 청소년들을 위한 시민참여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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