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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입학절차 및 시험…집에서 한국어 쓰면 영어능력(CELDT) 시험 치러야
가주법 따라 미국 출생자도 해당
읽기·쓰기·듣기·말하기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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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3/20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7/03/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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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에 거주하는 새라 정(33)씨의 4학년 아들은 최근 영어학습자(English Learner)에서 영어능숙자로 이동했다. 자녀가 처음 영어학습자로 분류됐을 때에는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왜 영어학습자로 분류돼 이민자들과 영어를 배워야 하느냐"고 걱정했다. 정씨의 아들이 영어학습자로 구분된 건 입학 당시 치른 시험 때문이다. 입학 신청서에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표시하는 칸에 '한국어'를 적어 넣었다가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씨는 "학교에서 시험 결과 영어학습자로 분류됐다며 아이를 이중언어반으로 배치했을 때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아무래도 하루종일 영어만 쓰는 학생들보다 영어구사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씨와 같은 불안감을 갖는 학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정씨의 경우 "아들이 한국어이중언어반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워 언어실력이 크게 늘어 아들과 어려운 내용도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영어학습자반 학생들이 영어반 아이들과의 실력도 오히려 더 좋아서 학부모들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킨더가튼에 입학할 때부터 입학시험은 시작된다. 이는 캘리포니아 교육부의 규정이기도 하다. 최근 3가초등학교의 영어학습자반 학생의 학부모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교육구에 진정하며 영어학습자 구분에 대한 논란이 나온다. 새 학기를 앞두고 새 학년 또는 새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입학 절차 및 시험 내용을 소개한다. 장연화 기자

가주 영어개발시험(CELDT)

킨더가튼 입학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정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민자의 자녀가 학교에 입학할 때 피할 수 없는 시험이다. 가주 교육법에 따르면 아무리 미국에서 출생했어도 가정에서 영어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면 공립학교에 등록한 후 30일 안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 시험의 취지는 학생이 학업을 쫓아갈 수 있는 영어구사 능력을 갖고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시험은 읽기와 쓰기, 듣기와 말하기 4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시험에서 통과되지 않았다면 '영어학습자(English Learner)'로 구분돼 영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시험 방식 및 내용= CELDT 시험은 주정부가 규정한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로 진행된다. 시험 내용은 학교에서 킨더가튼과 1학년생에게 가르치는 학습내용을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시험 결과는 초기(beginning), 초기중급(Early Intermediate), 중급(Intermediate), 초기고급(Early Advanced)과 고급(Advanced)으로 나눠 평가된다. 각 학생의 기록은 교육구로 전달되며 교육구는 학부모에게 시험 결과를 받은 지 30일 안에 통보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전 3가초등학교 교장인 수지 오 박사는 "자녀가 미국에서 태어나도 집에서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입학 전후에 이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이는 학교나 교장의 자율적인 판단이 아니라 주정부의 규정"이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이어 "미국에서 출생한 2세들이 영어학습자로 분리되는 이유는 듣기나 쓰기 영역 때문"이라며 "영어로 말을 해도 쓰거나 구사하는 단어가 부족하거나 문법이 부족하면 영어학습자로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영어능숙자로 분류되려면= 영어학습자로 구분된 학생은 매년 영어 능숙도를 평가받아 충분한 기준에 도달하면 '영어능숙자(Reclassified as Fluent English Proficient)'로 재구분된다. 재평가받는 시험은 매년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가주 교육부에 따르면 산하 각 로컬 통합교육구 또는 학교는 영어학습자로 구분된 학생의 학부모에게는 수업이 시작된 지 2주 내 또는 학년이 시작된지 30일 전에 자녀가 영어학습자로 구분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오 박사는 "자녀가 왜 영어학습자로 구분이 됐는지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학부모의 권리가 있다"며 "만일 자녀의 시험 결과가 궁금하다면 학교에 확인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학습자에서 영어능숙자 되려면…교사 추천 외에 재시험 평가결과 중요해

영어학습자로 분류됐던 학생이 영어능숙자로 재분류(Reclassification)되려면 몇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 보조교사나 이중언어 자료 등 도움이 없이 학과목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학생을 영어능숙자로 재분류하는 건 언어평가팀(Language Appraisal Team·LAT)이 추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장이나 교사, 코디네이터 등이 LAT 멤버가 된다. 이들은 학생이 영어를 잘 해서 공부를 잘하고 있다고 판단을 내리면 영어능숙자로 재분류한다. 재분류하는 기준은 4가지다.

-교사 추천 및 평가

-부모 상담 및 의견

-CELDT 재평가 시험 결과

-영어와 수학에 능숙한 영어능숙자 학생들과 비교해서 기본실력을 보여줬는지 여부 (학생의 숙제 샘플이나 리포트 카드, 성적 등을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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