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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신효범 듀엣 콘서트, 그리고 트롯트의 여왕 주현미 LA 공연

R&B의 레전드 김조한, 신효범 듀엣 콘서트
'비 내리는 영동교'의 간드러진 목소리 주현미
상큼한 봄내음 속에 추억과 향수에 젖어

몸과 마음이 유난히도 추웠던 올 겨울을 보내며 산뜻한 봄 내음과 함께 추억의 가수들이 LA를 찾는다. 대한민국의 R&B 역사의 시발점은 3인조 남성 그룹 솔리드(SOLID)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3년 R&B 그룹으로 데뷔한 솔리드는 당시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R&B, 힙합, 비트박스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가요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등은 가요 차트를 장기간 석권했고 아카펠라, 힙합 장르의 음악은 매니아층까지 만들어냈다. 1997년 솔리드는 팬들의 아쉬움 속에 해체를 선언했다. 그 후 리드 보컬 김조한은 솔로로 복귀하며 성숙된 음악성으로 대중들 앞에 서며 오늘에 이르렀다.

2015년 정규 6집으로 컴백한 김조한은 정규 앨범 외에도 작곡가, 프로듀서로써 활동을 하며, 음악 경연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그의 음악적 색깔을 가요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김조한만큼이나 짙은 감성과 깊은 호소력이 매력인 대한민국 최고의 R&B 여성 가수는 누가 뭐래도 신효범이다. 심지어 그녀를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이라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녀만의 신비한 음색, 그리고 파워풀한 가창력은 데뷔 시절 가요팬들의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1988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그대 그림자'라는 곡으로 금상을 수상한 신효범은, 이듬해에 '사랑을 누가'로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난 널 사랑해', '언제나 그 자리에' 등의 주옥 같은 명곡을 만들어 낸 신효범은 최근 예능미를 과시하며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목소리만으로도 대중을 휘어잡는 그녀의 매력을 증명하였고, 최근에는 일반인과 함께 파트너가 되어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인 '듀엣가요제'에서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심지어 중년 스타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 중년 여성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70~80년대 팬들에게 잊혀져 가는 향수를 선사했다.

김조한과 신효범이 듀엣이 되어 소울풀한 음악으로 LA 한인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4월 14일 (금) 저녁 8시 30분, 15일 (토) 저녁 7시 30분 LA 근교의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에서 개최되는 'Legends of R&B'에 그들이 LA 한인들을 초대한다.

콘서트 티켓은 60달러부터 VVIP석 150달러까지이며 핫딜에서 판매한다.

대한민국 노래방 최고의 열창 가요 장르는 뭐니뭐니해도 트로트가 압도적이다. 트로트의 여왕은 과연 누굴까? 주현미의 가요계 데뷔는 그 누구보다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발걸음이었다. 'MBC 강변가요제'에서 약대생 음악 그룹의 멤버로 출전해 입상한 주현미는 리드 보컬로써의 가능성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약사의 길을 택했다.

주현미는 1984년 약대 졸업 후 약국을 개업해 활동하다 작곡가 김준규와 함께 낸 매들리 음반 '쌍쌍파티'가 히트하면서 엉겁결에 가요계에 데뷔했다. 드디어 1985년 정규 1집을 발매한 주현미는 강남 개발 붐의 후폭풍을 업고 '비 내리는 영동교'를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로 탄생시켰다. 남녀노소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그녀의 맑고 고운 목소리 그리고 간드러지는 그녀만의 꺽는 창법에 대한민국 밤거리는 술잔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의 부르스', '신사동 그사람' 등의 명곡으로 10대 가수상과 최우수 가수상을 수상한 그녀는 데쟈뷰 트로트 시대를 열었다.

주현미는 7년간의 휴식 시간을 갖고 2000년도 '러브레터'라는 곡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섰다. 7년이라는 공백기간이 무색할만큼 그녀의 목소리는 트로트 가수의 완숙미를 풍겼다. 트로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주현미는 힙합 레퍼 조PD와 함께 '사랑한다'라는 힙합& 트로트 곡을 발매하며 트로트의 변신을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짜라자짜'라는 세미 트로트 곡을 통해 대 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끊임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트로트에 대한 새로운 장르의 색을 입히며,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즐길 수 있는 가요 시대를 그녀는 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 시절, 강남 밤거리를 주름잡던 주현미의 명곡들을 드디어 LA에서 듣게 됐다. 4월 15일 토요일 단 하루, 판타지 스프링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저녁 7시, 그녀의 간드러진 애끓는 목소리가 사막의 밤을 수놓는다.티켓 가격은 30달러부터 VIP석 80달러까지 이다.

▶문의:hotdeal.koreadaily.com (213)784-4628


최라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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