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급 진행상황도 클릭 한 번으로 확인

IRS 웹사이트 왼쪽 상단의 '환급' 코너 이용
세금보고 접수·승인·발송 등 3단계로 알려줘

세금보고 마감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찍 보고를 한 납세자들은 환급금을 받기 시작했다. 한인 공인회계사(CPA)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많은 납세자들이 환급을 받았다.

올해 납세자들은 1월 23일부터 소득세 신고가 가능했지만 환급 수령은 지난해보다 다소 지연됐다. 올해부터 새로 시행된 법(PATH Act)에 따라서 근로소득 세금 크레딧(EITC)과 추가 자녀양육크레딧(additional child tax credit) 신청자의 세금 환급이 2017년 2월 15일 이후로 미뤄지면서다. 국세청(IRS)은 세금 환급 사기꾼들이 세금보고를 다른 납세자들보다 일찍해 환급금을 먼저 받아가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2월 15일까지 세금환급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환급금의 자동 이체를 선택한 납세자의 경우 지난 2월 말부터 환급금의 입금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는 아직까지 환급금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김모씨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세금보고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환급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어떻게 확인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IRS는 김씨처럼 환급액을 기다리는 납세자들을 위해 온라인에서 환급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RS는 웹사이트(irs.gov) 첫 화면 왼쪽 상단의 환급(Refunds)에 '내 환급액은 어디에 있나요(Where is my refund)'라는 코너를 마련하고 납세자들이 소셜시큐리티번호와 정확한 환급액수를 입력하면 현재 환급 진행 상황을 세금보고 접수, 환급금 승인, 환급금 발송 등 3단계로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동시에 스마트폰 앱(IRS2GO)을 이용해서도 편리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윤주호 CPA는 "IRS는 하루에 한 번씩 환급 상태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만 접속해서 체크하면 된다"고 말했다.

IRS는 일반적으로 환급 대상자의 경우 90%가 세금보고 후 21일 안에 환급금을 받게 되지만 일부 납세자의 경우엔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환급 상황이 궁금하다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소득세 환급은 가주세무국 웹사이트(www.ftb.ca.gov)의 상단에 위치한 '내 환급액은 어디에 있나요(Where is my refund)'를 클릭하고 체크 리펀드를 선택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글·사진=진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