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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만취 운전자 구강세포 긁어 잡는다

샌디에이고 등 잇따라 도입
8분 내 7개 마약 검출 가능

가주 내 각 경찰국들이 마리화나에 취한 운전자 단속을 위해 구강 상피세포 채취법을 사용한 약물 측정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지난 11월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데 따른 대응책이다.

샌디에이고경찰국은 독일의 드레거(Drager)사가 개발한 '드럭테스트 5000'를 들여와 지난 17일 성패트릭 기념일부터 현장에 배치했다.

드럭테스트는 면봉으로 채취한 구강세포를 넣으면 마리화나, 코카인, 메탐페타민 등 가장 중독성이 강한 7개 약물 복용 여부를 6~8분 만에 감지해낸다. 대당 6000달러 상당의 소형 스테레오 정도의 크기로 순찰차에 휴대하기 편리해 각 경찰국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판된 드럭테스트는 LA경찰국을 비롯한 뉴욕, 애리조나, 네바다 등 10여 개 주의 지역 경찰국들이 이미 사용중이다.



특히 가주 내 경찰국들의 관심이 많다. 종전의 음주측정기(Breathalyzer)는 혈중알코올 농도만 알려줄 뿐 마리화나에 취한 운전자를 가려낼 수 없다. 피검사도 분석시간이 오래 걸린다.

드럭테스트의 또 다른 장점은 마리화나의 환각 성분인 THC가 체내에 활성화된 경우만 가려낸다. 예를 들어 적발 당시보다 이틀 정도 이전에 마리화나를 흡연했거나 섭취한 여부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직까지 이 측정기로 THC 검출량은 알 수 없다. 현행법상 역시 알코올처럼 위법성을 가릴 섭취제한 규정이 없어 관련법 제정이 시급하다.

최근 가주에서는 약물에 취한 운전자로 인한 차량사고가 심각하다. 2014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의 38%가 약물에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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