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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위안부 기림비 방해 공작

일본 극우단체 나데시코액션

일본 극우단체가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질 위안부 기림비를 제작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무차별 이메일을 보내 제작을 중단해 줄 것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위안부 기림비 설치을 방해해온 일본 극우단체 ‘나데시코액션’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과 아트 커미셔너 들에 대한 로비활동이 실패하자 약 한 달 전부터는 위안부 기림비를 제작하고 있는 아티스트 스티븐 와이트씨에게 하루 수 십 통의 이메일을 보내 제작을 중단해 달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보내는 메일에는 “와이트씨가 제작하는 위안부 기림비는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로는 반일 선전의 의미이며 일본 정부도 명확하게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또한 “현재 주한 일본대사가 소녀상 설치 문제로 본국으로 송환돼 있으며, SF일본 총영사도 기림비 설치에 항의해 송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반일 선전에 와이트씨가 참여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위안부 기림비 제작을 재고해 달라”고 스티븐 와이트씨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위안부 기림비 제작을 추진하는 ‘위안부정의연대(CWJC)’가 중국 공산당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한인단체인 가주한미포럼도 북한과 손잡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무차별 이메일 압박을 받고 있는 스티븐 와이트씨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길 꺼려했지만 일본 극우세력의 방해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위안부 기림비 제작을 주도하고 있는 ‘위안부정의연대(CWJC)’에도 기림비를 반드시 완성할 것이란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극우단체 ‘나데시코액션’은 지난 2013년 밀피타스시가 위안부 결의안과 함께 추진하던 소녀상 건립에 대해 조직적 로비활동과 함께 시장, 시의원 들에게 무차별 메일을 보내 이를 무산시킨바 있다.
최근에도 조지아주 애틀랜타 민권센터에 설치되기로 한 소녀상도 조직적 로비와 방해를 통해 결국 민권센터가 설치를 포기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며 글렌데일 시를 상대로 소송을 낸 또 다른 일본 극우단체인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GAHT)’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GAHT의 소송에 대해 일본 정부가 미 연방 대법원에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의견서를 보낸 바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최초로 설립된 소녀상 철거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 인근 비젠트의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 세워진 소녀상 철거를 위한 운동도 시작했다.
나데시코액션은 SF아트 커미션이 기림비 디자인을 최종 승인하며 설치를 위한 사전작업이 모두 완료됐음에도 SF시의원과 시 관계자들은 물론 교육구 담장자들에게 끊임없는 로비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기림비 설치는 물론 위안부 교육도 어떻게 해서든 무산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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