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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앨라배마서 불체자 기습 단속

영장없이 주택 침입해 수십명 체포 ‘논란’
이민단체 “무차별적 불법단속 중단해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앨라배마 북부 지역에서 기습 단속을 실시해 불법체류자 수십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단속 과정에서 ICE 요원들이 주택에 무단 침입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이민자 권익향상 단체들은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앨라배마 북부 지역 방송 WAAY31은 “지난 19일 실시된 이민국의 단속이 영장 없이 이루어졌다”고 톰 버드 ICE 대변인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ICE측은 거주자의 동의하에 집에 들어가 체류 신분을 조사했으며, 동의없이 무단으로 주택에 침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격자들의 증언은 다르다. 앨라배마 이민정의연합 에벌린 서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원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면 동의 없이 집에 들어가 사람들을 잡아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미국은 법치국가이다. 무차별적인 불법단속을 중단하고 체포된 40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권단체 ‘ICE Free Jail Project’의 엘린 지머슨 목사는 “두려워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출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ICE의 버드 대변인은 “ICE는 국가의 안보와 시민의 안전에 위협을 끼치는 인물들을 특정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19일 체포된 이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민법 변호사 로버트 셀러스스미스는 “영장 없이 체포하는 과정에서 요원들이 법을 어겼는지 여부를 법정에서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번 단속과 관련해 “체포자들에 한국인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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