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속눈썹’ 사건 반전

흑인 여성 절도 장면 영상 공개
먼저 남성 뺨 때리는 모습도 담겨

이른바 ‘가짜 속눈썹 폭행 사건’의 전말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되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흑인 여성이 실제 절도 행각을 일삼는 모습이 빠짐없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데다 먼저 한인 남성 업주의 뺨을 가격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최근 페이스북에 나도는 영상에는 지난 9일 노스캐롤라이나의 한인이 경영하는 미용재료 가게에서 벌이진 한인 임모씨와 흑인 여성 간의 다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임씨는 흑인 여성이 문을 나가는데 경고음이 울리자 다가갔고, 소지품을 보자는 요구에 여성이 응하지 않자 승강이를 벌이다 상대 여성을 넘어뜨리고 제압했다.

당시 옆에 있던 손님이 이 과정을 찍어 공개하면서 이 사건은 임씨의 지나친 행동으로 여겨지며 흑인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특히 흑인단체는 여성이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속눈썹의 가격이 3.99달러였다는 점을 들어 인간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흑인 여성이 승강이를 벌이던 중 임씨의 뺨을 먼저 가격했으며, 이보다 앞서 매장에서 주위를 살피다 물건을 바지춤에 몰래 숨기는 장면이 있다.

네티즌들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간에서 “흑인 여성의 절도 혐의가 드러났고, 한인 업주는 오히려 먼저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밝히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