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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전쟁'

한국업체 제작 '커크랜드 시그너처' 인기 급등
한국기업 소유 타이틀사 "특허침해·허위광고"
코스트코측 "판매 권리 인정해달라" 소송 맞불

코스트코에서 판다던 화제의 골프볼이 왜 사라졌을까 했었다. 비거리가 엄청나고 컨트롤 샷에도 유리해 주말골퍼는 물론 PGA와 LPGA 프로들까지 찾는다는 바로 그 골프볼1월26일자 경제 2면>. 이유는 바로 특허소송 때문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한국 낫소(Nassau)골프에서 유통업자브랜드(PB) 방식으로 '커크랜드 시그너처'를 생산·판매해 온 코스트코가 세계 최대 골프공 생산업체 타이틀리스트사를 상대로 특허전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 17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골프볼 판매가 정당하다는 내용의 판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코스트코는 타이틀리스트 모회사인 아쿠쉬넷홀딩스가 커크랜드 시그너처 골프볼이 자사가 보유한 골프볼 특허를 침해했고 허위광고를 했다는 공문을 보내오자 발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골프공 전쟁'이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유통업계와 골프업계의 강자가 맞붙은 데다 타이틀리스트도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낫소는 2010년 테일러메이드의 세계 첫 5피스 골프볼인 펜타TP를 생산을 도맡는 등 골프볼 생산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쿠쉬넷홀딩스는 휠라코리아가 소유하고 있다.

커크랜드 시그너처는 지난해 10월 판매를 시작해 돌풍을 일으켰다. 4겹 우레탄 커버볼 24개들이 한 박스를 29.99달러(개당 1.25달러)에 판매했는데, 골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에서 동이 났고, 2차 판매시장까지 형성됐다. 이베이에서는 판매가격의 4배 이상에 팔리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코스트코에 따르면 아쿠쉬넷은 골프볼 디자인 관련 11개 항목에 대해 특허 침해를, '커크랜드 시그너처는 골프볼 리딩업체의 기준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내용은 허위광고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 측은 대부분의 골퍼들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며, 설사 특허 침해가 있어도 아주 사소한 정도라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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