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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인종 학생 어우러져 '한류' 공연

서니힐스고교 한국문화의 밤
K팝·댄스 다양한 공연 펼쳐

한인과 타인종 학생들이 하나가 돼 한류 공연을 펼쳐 화제다.

풀러턴 서니힐스고교 재학생 150여 명으로 구성된 한국문화클럽(이하 KCC)이 지난 18일 교내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제7회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한 것.

풀러턴 교육구와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KCC회원들은 지난 수 개월간 연습한 한류 관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제이크 안과 그레이스 홍 KCC 공동회장의 오프닝 선언과 함께 시작된 이날 공연에선 한인과 타인종 학생들로 구성된 다이내믹 코리안팀이 한복을 입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부채춤을 선사한 것을 비롯해 난타팀, 태권도팀, K팝 댄스팀이 박진감 넘치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나올 리키투 학생회장과 재학생 마일스 애빗군은 각각 한복을 차려 입고 서툴지만 한국어를 섞어가며 사회자로 나서고, 애국가를 암송해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K팝 댄스팀과 다이내믹코리안팀 공연에 출연한 린다 아레돈도(11학년)양은 “한국어와 전통 문화를 배우고 이렇게 공연까지 참가해 영원히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2부 장기자랑 순서에는 총 25개팀이 참가해 악기 연주, 코미디연극, 댄스, 성악, 립싱크, 12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뮤직 비디오 및 드라마 등 그간 갈고 닦은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한국어와 KCC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에스더 이 교사는 “학생들이 한국어반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나는대로 열심히 연습한 결실을 오늘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 학교장을 비롯해 한인학부모회 등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커뮤니티에 알릴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2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도 심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이날 특별 이벤트로 서니힐스고 학부모회(PTSA) 부회장으로 헌신하다가 지난 201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검안전문의 줄리 김씨의 가족들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에스더 이 교사의 지휘로 KCC합창단이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을 불러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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