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방식에는 한계가 없다
회화·미디어아트·도예까지
오는 30일부터 갤러리클루서
일반적으로 작가들이 자신이 지향하는 일정한 표현 방식의 테두리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에 비해 조씨는 추상화부터 미디어아트, 도예 등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기획해 폭넓은 미학적 경험과 공감의 교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씨는 "최초 스토리가 떠오르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어떤 표현방식이 이 구상과 가장 적합한지를 먼저 정하고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갤러리클루의 김진형 관장은 "작가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의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은 '그룹전 같다'는 소감을 전할 만큼 그의 표현 방식은 다채롭다"며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작가 특유의 평면을 벗어난 공간적 이해가 그의 작업을 보다 다양하게 구성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공연실황에서 뿜어내는 조명을 조씨 특유의 조형적 미감으로 재구성한 미디어아트가 소개된다.
작가는 공연 스토리를 표현하는 빛의 움직임을 보다 시각적으로 추상화하기 위해 아크릴조각을 TV 화면 위에 부착하는데 크기와 두께가 다른 사각형의 반투명 조각들은 엔터테인먼트와 아트 사이의 간격을 허무는 매개체로 작용해 화면에서 펼쳐지는 팝 공연 영상이 팝아트로 재탄생된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조씨가 디자인한 독특한 형태의 생활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내달 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주소: 4011 W 6th st.
▶문의:(213)235-5733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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