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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씨앗 뿌리는 심정으로 체전 준비”

6월 9·10일 동남부한인체전 준비 박차
외국 기업들에도 후원 요청·결실 기대

“좋은 씨앗을 밭에 뿌리는 심정으로 연합회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손환(사진) 동남부한인연합회장은 연합회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장기적인 안목과 긴 호흡으로 텃밭을 일구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6월 열리는 동남부 한인체전 행사 안내차 김재희 연합회 재무차장과 함께 24일 본사를 찾은 손환 회장은 모든 한인단체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재정 확보 문제에 대해 “종전에는 한인기업과 상권을 일일이 방문하며 도움을 받기 위해 발로 뛰었지만, 올해부터는 방법을 바꿔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계(미국 로컬기업 포함) 기업을 상대로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성급하게 결실을 얻겠다는 조급함이 오히려 한인 단체의 장기적 비전을 죽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금 확보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짧은 안목으로 일을 처리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재임 중 성과 못지 않게 재임 이후 후임자의 단체 운영에도 앞서 뿌린 씨앗들의 결실이 맺어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보통 외국 회사는 1월에 연단위 예산을 짜고 마감하기 때문에 올해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 참여를 요청하면 그게 씨앗이 되어서 내년에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동남부한인연합회는 오는 6월9~10일 동남부 한인체육대회를 연다. 올해 체전에 대해 손 회장은 전야제의 성격, 차세대의 참여 등이 이전과 다른 점으로 꼽았다. 또 내년에는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체전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순수한 성격의 전야제로 운영하기 위해 K팝 스타 이수정, 유제이를 초청하기로 했다”며 “각 지역 한인회에 통보해 K팝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컨테스트를 전야제에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차세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유소년 축구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점도 다음 세대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회가 올해 정치력 신장 강화위원회를 발족, 차세대 인재 발굴에 경주하고 있다”며 “기성세대가 하지 않더라도 젊은이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저절로 흡수되긴 하지만, 우리가 1세대의 노하우로 그들을 돕는다면 먼 갈길을 좀더 수월하게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의 탄핵 후폭풍이 미주 한인사회에도 미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강인함’을 들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린 강한 민족이고 대한민국은 과거 아주 어려운 난관에서도 다시 일어섰다. 대한민국과 국민의 힘을 믿는다. 당분간은 나름 상처를 입은 분들이 있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될 것이고 서로 노력하면 반드시 다시 화합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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