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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대사에 금융사업가 윌리엄 해거티

월가서 잔뼈 굵은 금융·통상 전문가
1980년대, 도쿄서 3년간 주재 경험
"일본의 대미 투자 확대 역할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주일 미국대사에 금융사업가 출신의 윌리엄 해거티(56.사진)를 지명했다. 해거티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해 정권 인수위에서 각료들이나 주요 간부들을 검증하는 인사 담당 책임자를 지냈다고 NHK는 24일 전했다.

해거티는 벤처투자사인 트라이던트 캐피털에서 경력을 쌓은 뒤 사모투자회사인 해거티 피터슨을 공동 창업하는 등 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일본과는 1980년대 보스턴컨설팅그룹 근무 당시 도쿄에 3년간 주재한 인연이 있다.

해거티는 1991년부터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백악관 통상정책 고문직을 맡았고, 2012년 대선 때는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진영에서 활동했을 만큼 공화당 주류와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거티를 주일 대사에 지명한 배경으로는 양국 간 금융.통상 이슈가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이후 일본과 양자 무역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당시부터 줄곧 일본과 무역불균형이 심하다고 강조해왔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일본 기업들에게 미국 내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리라고 압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거티는 고향인 테네시주 주정부에서 경제개발 담당으로 근무할 당시 닛산자동차.브리지스톤 등 일본 기업의 투자에 관여한 적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투자 확대에 수완을 발휘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상진 기자 kim.sang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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