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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노동자들, 미국내 3D 직종에 몰린다

퓨리서치센터 이민자 고용 실태 보고서
농업·어업·산림업은 전체의 46% 차지
건물청소 35%, 건축·광산업에도 많아

미국의 이민자 노동자들은 미국 태생보다 어렵고 힘든 부문인 3D(Dirty.Dangerous.Difficult) 업종에 대거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16일 발표한 이민자 고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업군(occupations) 중 이민자 노동자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농업.어업.산림업으로 전체 46%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 보고서는 2014년 센서스 아메리칸커뮤니티서비스 발표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번째로 이민자 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직업군은 건물 청소와 관리로 이 직업군 종사자 중 35%가 이민자였다. 3위는 건축.채굴.채광 등으로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은 직업군 1~3위가 모두 '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3D직업에 속해 있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이민자 노동자는 전체 1억1640만 명의 노동자 중 17.1%(2760만 명)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중 12.1%(1960만 명)는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었으며, 800만 명(5%)은 미국에 밀입국하거나 체류 기한을 넘겨 오버스테이한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적인 직업(job)을 놓고 따져봤을 때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손톱.발톱 관리사 등 미용 관련 직업 종사노동자 중 63%가 이민자로 전체 직업 중 이민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중 불법체류자의 비율은 12%였다. 이 직업 종사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이민자인 셈이다.

농업노동자가 60%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집을 짓거나 고칠 때 흙이나 시멘트를 바르는 일을 하는 미장공(plasterer)이 59%, 봉제기계 작업공 55% 등으로 이민자 종사 비율이 높았다.

산업(industries)별로는 '사설 가정관리업(Private Households)'의 이민자 비중이 45%로 가장 높았고, 봉제 및 의류업이 36%로 뒤를 이었다. 또 농업 부문이 33%로 상위 세 번째로 꼽혔다. 2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농부 3명 중 1명은 이민자인 셈이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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