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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쓰레기 천국 방치하나

노숙자들이 많아지면서 LA가 더 지저분해지고 있다. 한인타운을 걷다보면 이것이 정말 국제적인 대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악취나는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노숙자들의 쓰레기뿐만 아니다. 버려진 소파, 매트리스, 깨진 TV, 심지어 교체한 변기까지 그야말로 LA의 골목은 쓰레기 천지다. 한국 같으면 이렇게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으면 주민들이 구청 같은 관공서에 전화를 해서 불같이 화를 내며 민원을 낼 것이고, 즉시 치워질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미국이라는 선진국에서는 멀쩡한 도로변의 쓰레기가 며칠이 가도 치워지지 않고 이리저리 흩날리며 도시 미관을 망치고 있다.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탓인지, 아니면 주민들의 나몰라라 하는 주인의식 상실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다. 버리는 큰 덩치 쓰레기는 시당국 위생과에 전화하거나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가져가는데 아마도 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몰래 밖에 내버려두니 일주일이고 한달이고 방치되기 일쑤다. 길가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LA시 행정민원 전화 311에 신고하면 해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사는 환경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지 누가 대신 해주지 않는다. 주민들이 적극적인 시민의식을 가지고 신고하고 무단 쓰레기 방치하면 당국 또는 해당 시의원에 즉각 고발하는 등 시민정신이 절실하다.



나날이 지저분해지는 도시 환경을 보면서 시민들의 의식도 함께 녹슬고 지저분해지는 것은 아닌지 답답하다.


정기숙·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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