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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노인 보행자 사망률 높다

뉴욕시 인구 10만명 당 9명
야간 외출 시 밝은 옷 입어야

뉴욕시 아시안 노인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국이 검시소 자료 등을 토대로 교통사고 사망 사례들을 분석해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아시안 노인의 교통사고 사망 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9명으로 모든 인종 중 가장 높았다.

전체 노인(64세 이상) 보행자의 사망률은 인종에 상관없이 젊은층(18~64세)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아시안 노인의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전체 노인 보행자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7명으로 젊은층 1.7명의 3배를 기록했다.

또 이번 보고서에서 운전자와 동승자 구분없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남녀 성비로 봤을 때는 남성이 인구 10만 명당 1.2명으로 0.4명인 여성보다 3배 정도 높았고 보행자 사망도 남성(2.6명)이 여성(1.3명)보다 많았다.



인종별로는 흑인이 아시안의 두 배를 기록했다. 5개 보로중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스태튼아일랜드(1.1명)로 차량 통행이 많은 맨해튼(0.2명)보다도 많았다.

메리 바셋 시 보건국장은 “이 자료는 교통사고에서 나타나는 인종적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자료에 나타난 결과에 큰 부담을 느끼고 시 보건국은 앞으로도 교통국과 협력해 보행자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인 교통사고가 주로 집 주변 1마일 반경에서 발생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평소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외출할 때 어두울 경우 반드시 밝은 옷을 입을 것 ▶안전한 길로 다닐 것 ▶되도록 혼자 산책하지 말 것 ▶반사 신경이 젊을 때와 다르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려고 할 때는 건너지 말고 기다릴 것 등을 당부했다.

교통사고 발생률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비전제로 정책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2013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1월 드블라지오 시장은 비전제로 프로젝트에 4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DOT는 보행자 안전 프로그램에 따라 도로 재디자인을 시작했으며 뉴욕시경(NYPD)의 건널목 안전 당번을 늘리고 노후해 지워진 도로 표시 즉각 대체, 자전거 전용도로 교차로 개선, 신호등 밝기 개선, 각 경찰서마다 차량 속도 감지기 배분 늘리기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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