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파크, OC한인타운으로 급부상"
LAT "한인업체들 대거 포진"
비치-맬번 교차로 주변 지역
주거 환경·교통·접근성 좋아
LAT는 지난 20년간 OC지역에 한인 비즈니스 활동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LA코리아타운에 버금가는 OC코리아타운으로 발돋음했으며 특히 비치불러바드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더 소스에 지난 1월 한국 대기업 CJ그룹의 CGV영화관이 오픈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년간 풀러턴에 거주하고 있는 코리안복지센터의 엘렌 안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80년대부터 OC가 학군 및 거주환경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한인들이 OC로 몰리기 시작했다"면서 "이 중 많은 한인이 부에나파크, 풀러턴, 애너하임, 라팔마 등 북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992년 LA폭동 이후 OC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OC한인 인구는 9만3710명으로 LA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부에나파크 거주 한인 인구가 57% 급증하며 아시아 인구 증가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비치 불러바드와 맬번 애비뉴 교차로 지점은 한남체인, 시온마켓, H마트, 비치 갤러리아 등 대형 한인마켓과 상점, 강호동 백정, 북창동 순두부, 함지박 등 한인식당들이 대거 자리잡고 있어 한인 비즈니스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이 지역은 5번과 91번 프리웨이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A지역과도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한인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A에 본점을 둔 함지박의 애덤 조 공동대표는 "한인 비즈니스들이 몰려 있는 환경과 지리적 접근성, 위치 때문에 비치 불러바드에 OC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OC한인상의에 따르면 부에나파크 시에 등록된 4890개 영업허가 가운데 1000~1200여 개가 한인 소유로 추산된다.
LAT는 이처럼 부에나파크 지역에 한인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한 이유 중 하나로 시 측에서도 한인업체 유치 및 언어장벽 해소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손꼽았다.
지난해 한인업주들과 시 관계자간 수 차례 모임을 주선한 버지니아 본 부시장은 "한인업주들의 주요 관심사는 다인종을 상대로 광고할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함께 다양한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모임에 출석한 한인업주는 보통 4~5명에 불과했다. 한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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