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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개신교 신뢰 얻으려면

김홍식·은퇴 의사

얼마 전 중앙일보에 실린 기독교 윤리실천운동 여론조사 결과 가장 신뢰도가 높은 종교는 가톨릭 32.9%이었고 불교 22.1%, 개신교 18.9%이었다. 비종교인의 기독교 신뢰도는 5.4%에 불과했고, 개신교인도 47.5%만이 개신교를 신뢰 한다고 되어 있다.

신뢰를 받지 못하는 원인으로 개신교인 40.5%가 봉사 및 구제활동 부족으로 생각하는 데 반해 비 개신교인 47.2%는 교회 자체의 부패라고 했다. 즉, 남 도와주려고 하지 말고 먼저 '너나 잘해' 라는 지적이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정직하지 못함,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 배타성, 사회에 대한 무관심, 기복주의 등이다.

기독교인 최상 과제는 전도인데 40% 이상이 스스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기독교인 자신이 기독교 전도를 방해하고 있다는 말이다. 복음 전파 이전에 회개 운동을 펼쳐야 될 것 같다.

한국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분열 문제만 놓고 보더라도 성경은 남의 결점은 덮어주고 자신의 결점은 드러내어 회개해야 된다고 가르친다. 자아비판의 종교인 개신교는 사회 화합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62.1%가 교회는 분열의 요소라고 대답했다.



장로교신학교의 한 교제에 의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이단'이 가장 많은 나라다. 실제로 이단이 많아서라기보다는 자기와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정죄하는 한국 교회의 독선 때문이라는 지적이 옳을 것이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은 남의 눈 속 티를 보기 전에 "먼저 네 눈 속의 들보를 빼어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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