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모니카 3000불…LA한인타운 1600불

1베드룸 중간 렌트비 조사
'실리콘비치' 1~3위 차지
1000불대 지역도 있어

LA 지역 렌트비가 지역에 따라 최고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렌털유닛 리스팅 업체인 줌퍼가 매월 정기적으로 집계해 발표하는 2월 LA 지역별 렌트비 동향에 따르면 LA에서 1베드룸 중간 렌트비가 가장 비싼 지역은 샌타모니카로 조사됐다.

샌타모니카의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월 3000달러로, LA에서 유일하게 3000달러 대를 기록했으며, 베니스가 2890달러로 뒤를 이었다. 인접한 마리나델레이도 중간 렌트비 2700달러로 3위를 차지, IT 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실리콘비치'로 불리는 이 지역이 렌트비 1~3위를 휩쓸었다.

<표 참조>

세 곳의 렌트비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IT 또는 미디어 기업들의 이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오피스 단지도 오픈할 예정이어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반해 신규 주택 및 아파트 공급은 제한적이다.

'실리콘비치'를 제외하고 렌트비가 높은 곳은 전통적 부촌인 웨스트우드 및 베벌리힐스, 신흥부촌인 다운타운으로 조사됐다. 웨스트우드의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2625달러, 베벌리힐스는 2600달러, 다운타운도 2600달러로 각각 4~6위를 차지했다.

LA한인타운이 속한 윌셔센터의 중간 렌트비는 1610달러로 LA 지역에서 중간 수준이었으며, 행콕파크, 미러클마일을 포함한 그레이터윌셔 지역은 1990달러로 조사됐다.

LA 지역에서 렌트비가 저렴한 지역은 사우스LA 인근으로, 센트럴알라메다 지역이 1010달러로 가장 낮았으며 사우스센트럴LA는 1100달러, 플로렌스 지역은 1200달러 수준을 보였다.


김현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