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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4R 도중 4벌타 '왜?'…전날 볼마크 상황 TV 제보

메이저 챔피언을 향해 순항하던 렉시 톰슨(21·미국)이 최종일 4라운드 종반 갑작스러운 4벌타 소식을 통보받은뒤 결국 우승까지 놓쳤다.

톰슨은 2일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 12번홀까지 3타 차이로 여유있게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12번홀에서 보기를 저지르고 13번홀로 향하는 도중에 청천벽력 소식을 접했다. 1일 3라운드 17번홀에서 50㎝짜리 쉬운 파 퍼팅을 남겨둔 상황에서 공을 마크한뒤 다시 놓는 과정에서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TV 시청자 제보가 들어왔다.

논란 끝에 내려진 결론은 "볼을 마크한 자리에 정확히 놓지 않고 홀쪽으로 가깝게 두었다"는 이유로 2벌타가 부과된데 이어 잘못된 스코어카드 제출로 또다시 2벌타가 추가됐다. 삽시간에 4타를 손해본 톰슨은 3타차 단독 선두에서 1위에 2타 뒤진 5위로 하락했다. 또 12번홀 보기 때문에 결국 순식간에 5타를 손해본 셈이 됐다.

3년만에 이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었던 톰슨은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 퍼팅이 빗나가며 류소연에게 연장전을 허용한 끝에 분패,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벌어진 이같은 해프닝에 대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는 트위터를 통해 "TV시청자들이 심판이 돼서는 곤란하다"며 "렉시, 하여튼 우승을 바란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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