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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부당한 세상

선진국 중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의 부당한 선거 개입과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으로 정가가 시끄럽다. 한국에서는 첫 여성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감옥에 갇혔다.

타의에 의한 것이지만 이제 세상을 경험한 것이 75년이나 됐지만 이토록 마음이 어수선한 것을 느껴본 것은 처음이다.

인생이 피로한 것을 성서는 '에덴의 저주'라고 했다. 하지만 수고스러운 대가로 먹고살다가 흙으로 환원되는 자연의 질서를 감히 누가 거스를 수 있으랴.

해는 세상의 끝까지 밝히며 눈부시게 떠오르지만 떴던 곳으로 돌아가고 바람은 세상을 지울 것처럼 불지만 불던 곳으로 돌아간다. 강물은 끝없이 바다로 흐르지만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땅을 정복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들어도 채우지 못한다.



세속의 '부당 현상'은 새로울 것이 없다. 부당한 일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니 인생의 탐욕은 끝이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한국의 부패는 지금도 어디선가 썩어가고 있을 것이니 당사자의 절제와 자기반성만이 법률적 단죄를 예방할 것이다. 탐욕에 눈이 멀면 이미 늦은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벌어졌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러시아의 선거조작 해킹도 늦기 전에 사필귀정으로 소명되길 소망한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국민은 인기를 끌 말과 정책을 펴는 지도자에 속지 말아야 한다.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이들을 역사와 경험에 비추어 보고 걸러내야 한다.

박원철·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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