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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인종차별 피해자 서다인씨 기자회견

"물고기가 떼를 지어 다니며 포식자의 위협을 방어하듯, 한인·흑인·무슬림도 한데 뭉쳐 대항해야 인종차별에 제대로 대항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한 호스트의 인종차별('아시안은 안돼'라며 예약거부) 사건의 피해자인 다인 서(23·사진·본지 4월 7일자 A-4면)씨가 10일 한미연합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밝혔다.

서씨는 "소송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피해를 준 호스트 한 사람을 비난하고자 이 자리에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에 있다. 한인 2세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동양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생활 속에서 인종차별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김새뿐 아니라 엄마가 싸준 도시락까지 냄새가 난다며 놀림받았던 학창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또 "학교를 벗어나도 마찬가지다. 동양인은 조용하고 내향적이며 영어를 못한다는 편견을 받기 일쑤다. 동양인 뿐 아니라 흑인, 무슬림도 각자 인종차별을 받는다. 나의 사건 하나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종차별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회견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서씨는 지난 2월 17일 프레지던트데이 연휴를 보내기 위해 러닝스프링스의 한 캐빈을 예약했으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으며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당했다.

이에 에어비앤비측은 해당 호스트를 명단에서 삭제하고 성, 종교, 인종을 문제삼는 호스트의 행태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있다.

이 날 회견에 참석한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인종차별 등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용기를 내 한미연합회로 연락달라.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앤디 유 4.29 중재조정센터장 역시 "(인종문제 등으로) 문제가 있으면 (숨지말고) 앞으로 나와달라. 법률적 도움 등을 지원해 피해자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및 신고:(213)383-4290

김재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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