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남과 북은 만나야 한다
서효원·여행가
만일 북한이 붕괴되어 남한에 흡수통일 된다면 미국의 동맹인 한국이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절대로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즉 중국은 중국의 '입술'이 없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세계 1, 2차 대전을 능가하는 참혹한 전쟁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즉 한반도 문제는 이러저러지도 못하는 인류의 난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이렇다. 미국이 무엇이라고 하든, 중국이 무엇을 바라든 그것은 그들의 '희망사항'이고 한민족은 한민족대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즉 남과 북이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이다. 전쟁이 나면 우리는 공멸한다. 남과 북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원하는 것을 들어주어야 한다. 남한은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동결·폐기하고 남과 북이 손을 잡아야 한다. 남북정상이 이미 합의한 '낮은단계의 연방제'든 국가연합제든 만들어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건을 달지 말고 무조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한다. 모든 갈등은 대화에서 풀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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