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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김석두씨 추정 시신 발견…11일 오후 마운틴 볼디 북쪽서

수색팀 "정확한 신원 확인해야"

지난 7일 마운틴 볼디에서 실종된 한인 산악인 김석두(78)씨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

샌버나디노카운티셰리프국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2시10분쯤 마운틴 볼디 북쪽 지역에서 구조헬기가 숨진 남성을 발견했다"면서 "정확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수색팀은 숨진 남성이 김씨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조난된 상황이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이날 새벽부터 구조용 헬기와 40여 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특히 지상 수색은 구조대를 4개팀으로 나눠 3개 팀은 산 정상에서 내려오고, 한 팀은 산 아래에서 올라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씨는 지난 7일 마운틴 볼디로 홀로 등반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셰리프국은 이틀이 지난 9일 오전 8시쯤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색대는 산맨커스 플래트 캠핑장 인근에 주차된 김씨의 차는 발견했지만 이틀간 김씨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김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1만64피트(3069m)의 마운틴 볼디를 거의 800여 차례 등반해 LA타임스 등 주요 언론을 통해 소개된 전문 산악인이다.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마운틴 볼디의 샘(김씨의 영어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해 4000피트 높이 봉우리에 100일 연속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8년부터 4년에 걸친 백두대간 종주 기록을 책으로 엮어 2014년 출판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1981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왔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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