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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푸틴도 "양국 신뢰 사상 최악"

틸러슨, 푸틴 대통령 면담
러, 유엔 시리아 결의안 거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각료로는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CNN방송은 12일 틸러슨 장관이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보도하면서 자세한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러 관계는 최근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과 이를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고 잇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앞서 국영 미르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거듭 비난하면서 "실무 차원 특히 군사적 측면에서의 신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개선되기는커녕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과 회담한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의 신뢰가 사상 최저"라고 말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의 노력을 치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회견에서 "오늘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과 앞으로 테러와의 싸움에서 나토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며 "내가 예전에 나토가 쓸모없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더는 쓸모없지 않다"고 말해 지난 대선기간 줄기차게 비판해왔던 나토에 대한 입장변화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상정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진상조사 요구 결의안은 러시아의 거부로 부결됐다. 이번이 8번째로 미국의 압박에도 러시아가 또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트럼프와 푸틴의 브로맨스는 이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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