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을 찾아서]센터빌한인장로교회
성경공부로 신앙다지고 전도에 힘써
차용호 담임목사 시무
“부흥하게 하옵소서”
차용호 담임목사는 매주 덜레스 공항과 DMV, 마트 등에서 전도지 1만 장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고난도 경험한다. 차 목사는 “어떤 분은 제가 보는 앞에서 전도지를 잘게 찢고 구겨서 발로 밟아버린다”며 “다가가서 ‘마음에 상처가 많으세요?’ 물었더니 피하더라”고 말했다.
차 목사는 고생스럽지만, 열매가 있기 때문에 전도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의에서 교인들이 전도지 제작에 대해 회의적으로 말했는데, 한 분이 일어나 ‘계속해야 한다. 그때 목사님이 나를 포기했으면 내가 어떻게 믿었겠나’라며 다른 교인들을 설득했다”며 “그분은 과거에 전도를 받기 싫어서 문을 세게 닫아버렸고, 나는 그 문에 부딪혀 머리를 다쳤다. 그랬던 분이 지금은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차 목사는 군 복무 시절에도 많은 고난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차 목사는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읽는다는 이유로 집단구타 당하고, 곡괭이 자루로 맞았다”며 “핍박을 받으면서 믿음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차 목사는 인하대 전기공학과 1학년 때 대학생 선교단체인 네비게이토 선교회 학생의 전도를 받고 믿음을 갖게 됐다. 목사가 되고 싶어 3학년 때 신학대에 편입했고, 1989년에 미국에 와 교회를 개척했다. 차 목사는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죽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해답을 얻지 못했다”며 “선교회 학생이 전해준 요한복음 5장 24절을 읽고 깨달으면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열정적인 차 목사와 함께 ‘부흥하게 하옵소서!’를 표어로 삼고 있는 센터빌한인장로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모여 예배와 성경공부를 한다. 새벽예배는 일~토 새벽 6시, 중보기도회는 금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히스패닉 예배는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한다.
▷문의: 703-581-9235
▷주소: 25454 Gum Spring Rd. Chantilly, VA 20152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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