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친구의 쾌유를 바라며
안승철·터스틴
혹자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음 3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첫째는 천국에 갈 때까지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는 배우자, 둘째는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약간의 여유자금, 셋째는 취미생활 및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라고 한다.
특히 가슴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는 자신의 기쁨과 슬픔, 갖가지 관심사를 마치 내 일처럼 공유할 수 있기에 편안하고 소중하다. 배우자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것도 친구에게는 털어놓는다고 하지 않는가.
최근에 그런 친구 중에 한 명이 아픔을 겪고 있다. 그 친구는 7여 년 전에 한 신앙공동체에서 만나서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는데 그는 탁월한 리더십과 뛰어난 유머감각이 있는 신실한 친구다.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저 안타깝기 짝이 없다. 원하기는 지금부터 시작된 힘들 수 있는 치료과정을 잘 극복해서 아프기 전의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빨리 돌아와 계속해서 아름다운 교제가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아울러 친구 옆에서 힘든 과정을 지켜 보고 있는 그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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