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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경고에 "미사일 시험, 매주·매월 할 것" 받아친 북

정용수.김록환 기자
정용수.김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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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04/19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7/04/18 19:08

"군사공격 계획 땐 핵 선제공격"
한성렬 외무부상 '초강경' 응답

북한 한성렬(사진) 외무성 부상은 "우리(북한)는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한 부상은 "만약 미국이 우리를 향해 군사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으로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상의 발언은 지난 16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회담을 마치고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한 직후 보도됐다. 인터뷰는 평양에서 이뤄졌으나 실제 인터뷰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부상은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만큼 무모하다면 그날 바로 전면전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며 "핵무기가 미국의 군사행동으로부터 북한을 지켜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한 부상 외에도 외무성 당국자들이 총동원돼 펜스 부통령의 경고에 일제히 초강경 반응을 쏟아냈다. 대외 협상창구인 북한 외무성이 성명 등을 통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적은 있지만 외신을 상대로 전쟁 불사를 언급하며 위기를 고조시키는 건 다소 이례적이다.

김선경 외무성 유럽2국장은 방북 중인 로이터통신에 "만약 미국이 북한에 핵 공격을 하려는 미세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북한이 먼저 공격할 것이며 자비 없이 공격자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도 지난 17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한다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형태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지금은 북한이 단계적으로 비핵화에 나서겠다는 등 진전된 태도를 보여야 할 때"라며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데 공감하고 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북한의 턱밑에서 최후통첩처럼 발언했다는 점에서 강하게 반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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