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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기업 입주…'친환경 기술' 메카 꿈꾼다

LA의 친환경 기업 인큐베이터 'LACI'

에너지·3D 등 신기술 중심
아이디어에 재정·기술 지원
지난해 1200개 일자리 창출
경제효과 연 2억7000만불


"컨테이너에서 1리터의 물로 일년 내내 채소를 기르고, 10센트로 1톤의 물을 정화하며, 3D 복사기가 하루 종일 돌아가는 곳 입니다."

친환경 관련 스타트업은 많지만 50개국 출신 기업들이 정부와 손잡고 둥지를 튼 곳이 있다면 그 자체가 '혁명적'인 것이 아닐까. LA다운타운에 위치한 'LA클린테크인큐베이터(LACI)' 라크레츠(La Kretz·기부자 성명) 캠퍼스가 바로 그런 곳이다.

핵심은 에너지 고갈에 맞서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작은 에너지와 역량으로 생활의 편리를 도모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상업화하는 것이다.



현재 LA수도전력국 관리하에 있는 LACI에는 70여 개 친환경 기술 기업들이 모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중에는 한국 기업도 포함돼 있다. 이들 회사 중 대부분은 소위 '포트폴리오 회사'다. 참신한 기술과 실험을 거친 스타트업들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연구 공간은 물론 재정, 인력, 멘토링 등을 제공받고 있다.

벤 스테이플 LACI 매니저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이 받는 큰 혜택이라면 추구하는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과 '공동 연구'를 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3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개장한 LACI는 지난해에만 1억1800만 달러를 지원받았고 총 1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주목을 받았다. 개원 직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방문해 기업 대표들과 토론시간을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만 남가주 지역사회에 무려 2억7000만 달러의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왔다.

LACI에는 쓰레기를 이용한 발전기로 비행기를 충전하는 독일기업 '인트레이드', 기존의 토양 정화작업의 비용을 10%대로 줄여낸 '오리진 클리어', 원거리 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을 개발한 '에이에크' 등 수많은 신흥기업들 직원 600여 명이 매일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LACI의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자금 지원이다. 센터 안에 해당 특수 기술을 홍보하고 재정 지원과 투자를 받게 해주는 인력들이 따로 일한다. 기술만 인정받는다면 맘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로리 피터스 공보담당은 "미국 마켓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과 평가 등도 제공하며 외국 기업들도 벤처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현재 LED 생산업체인 'BK라이텍'이 진출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테이플 매니저는 "개인적으로 '로컬루츠(Local Roots)'라는 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5에이커에서 만들 수 있는 농작물을 컨테이너 하나에서 만들어내는 기술인데 온도, 물, 습도 등을 모두 자동화해 밖의 기온과 환경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채소와 곡식을 만들수 있다"고 소개했다. 식당 옆에 설치하면 적은 돈으로 1년 내내 신선한 야채를 소비할 수 있는 셈이다.

LACI는 인턴 프로그램도 자리를 잡고 있어 관련 전공에 있는 학생들에겐 훌륭한 배움과 경험의 장이 되고 있다.

센터내 프로토타이핑 센터에서 멘토링을 제공하는 이희수 상임연구원은 "포트폴리오 회사들에게 신기술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며 "LACI는 재정적으로 기술적으로 장벽을 가진 기업들이 도전하는 큰 운동장이라고 하면 정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의: laincubator.org/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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