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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흐르는 계곡으로 소풍 떠나볼까

소나무·잔디밭…한국의 정취 물씬
송어 낚시, 바비큐 등 호젓한 하루

계곡을 에워싼 오리나무 숲 사이로 비껴든 봄햇살에 수면이 반짝인다. 겨우내 캘리포니아를 흠뻑 적신 빗줄기가 계류를 풍성하게 불려 놓았다. 잔잔한 수면에선 소금쟁이가 파문을 일으키고, 물 속 바윗돌에는 초록빛 물이끼가 선명하다. 머지않아 바람에 서걱서걱 흔들릴 부들은 이제 한뼘 길이로 솟아 있다. 시원하게 계곡물 한번 보기 쉽지 않은 남가주 LA 일대에 그 어느 해보다 풍요로운 계곡의 정경이 펼쳐져 있다. 반가운 계곡물에 손도 담가보고, 푸른 초원에선 소풍도 즐겨보자. LA 카운티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샌 게이브리얼 산맥의 앤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에는 무려 175개에 이르는 하이킹 트레일과 80여 개의 피크닉 에어리어, 그리고 20여 개의 캠핑장이 있다.

◇와일드우드(Wildwood)

넓은 계곡의 파노라마가 한눈에 보이는 넓고 평탄한 잔디밭과 시원스럽게 뻗은 커다란 소나무와 함께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들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에도 좋겠다. 여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선랜드에서 샌 게이브리얼 산맥을 넘어서 팜데일로 이르는 빅터헝가 캐년로드에 붙어 있는 피크닉장으로 상류의 빅터헝가 저수지의 저수량에 따라 계류의 수량이 달라진다. 줄어들기는 하지만 연중 끊어지지 않는 수량을 자랑하는 곳으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휴일 하루를 즐기기에 좋다. 시설은 테이블 22개, 화이어 그릴 16개, 화장실 등.

이 도로를 따라 위쪽으로 포겔플랫츠(Vogel Flats), 스토니베일(Stoneyvale) 피크닉장이 줄지어 있다.



▶가는길:210번 프리웨이에서 선랜드 불러바드로 내려 선랜드 시내에서 오로 비스타(Oro Vista) 애비뉴에서 좌회전해서 계속가면 빅터헝가 캐년로드로 이어진다. 4마일쯤 가면 오른쪽으로 팻말과 함께 진입로가 나온다.

◇스위처(Switzer‘s)

아름드리 도토리나무와 오리나무가 울창하게 하늘을 가린다. 희귀한 도롱뇽과 송어들이 노니는 아로요 세코 캐년의 물줄기가 어우러져 종종 한국의 정릉 계곡에 비유되기도 한다. 피크닉장 아래로 왕복 4.5마일 거리의 스위처 폭포가 사철 끊어지지 않는 수량을 자랑한다. LA 일원은 물론 태평양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마운트 윌슨 천문대와 함께 이 산맥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계류에선 낚시도 할 수 있다.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선상의 출입구 주차장 아래로 0.5마일 내려가면 주차장이 따로 있지만 사람들이 붐벼 주차장이 가득차면 비탈길을 걸어야 하는게 흠. 사이트 24개, 화장실 등.

▶가는길:210번 프리웨이에서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Hwy 2)에서 내려 북쪽으로 9.5마일 달리면 오른쪽에 팻말이 나온다.

◇찰튼 플랫(Charlton Flat)
앤젤레스 국유림의 5400피트 능선에 자리한 가장 큰 피크닉장 중의 하나로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일품이다. 만자니타 숲과 야생화가 흐드러진 하이킹 트레일도 멋진 곳이다. 칠라오 캠프장과 피크닉장도 가깝다. 이곳 원주민들의 역사와 더불어 야생동물에 관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칠라오 비지터센터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시설은 그릴과 테이블을 갖춘 사이트가 184개, 화장실 등

▶가는길:210번 프리웨이에서 Hwy 2번 도로로 24마일 달려가면 왼쪽에 입구가 나온다.

피크닉장 이용요금은 없으며 차량에 레인저 스테이션이나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어드벤처 패스($5)’를 걸어두면 된다.
구하지 못했다고 해도 걱정할 일 없다. 레인저는 미부착 차량에 5달러를 우편으로 보내도록 봉투를 올려 놓고 가니, 체크를 써서 보내면 된다.


글ㆍ사진 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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