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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인종 중 한인 자살률 가장 높아
[심층취재] 미주 한인자살 실태와 대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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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4/2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4/19 20:10
'가정불화'로 목숨 끊은 50대 한인남성의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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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미주한인 193명(여성 7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얼마나 많은 번뇌와 고통이 있었을까.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5년 미 전역 자살자는 4만4193명이다. 이중 193명은 한인으로 극소수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연방센서스 기준(2014년) 한인 인구가 172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인종별 사망 100건당 자살 비율은 가장 높다.

마치 자살공화국이라고 부르는 한국의 자살 문제(2015년 하루 평균 37명, 한해 1만3000여 명)가 미국에서도 똑같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관계기사 3면>

#.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가족을 데리고 미국에 온 A(50)씨는 생활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 A씨는 미국에 올 때만 해도 행복과 미래를 이야기했다. A씨가 삶의 나락으로 빠진 순간은 '가정불화와 이혼'이다.

가정불화가 심할수록 아내와 이혼은 피할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영어권 자녀들마저 A씨를 외면했다. A씨는 이혼 직후 지인들에게 "꿈이 무너졌다.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홀로 된 고립감을 떨쳐내지 못한 그는 삶을 포기했다.

#. 미국 생활 10년째인 B(35·여)씨는 나름 괜찮은 직장을 다니는 커리어 우먼으로 불렸다. 주변 사람들은 B씨를 얌전하고 차분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B씨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가 놀랐다. 한 지인은 "사건이 터지고 난 뒤에야 다들 서로를 자책하는 분위기였다.

B씨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말수가 적었지만 그것이 우울증인지 몰랐다. B씨 어머니도 자살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좀 더 챙겨주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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